우리나라에 불교가 도입되어 유일한 국교의 위치를 차지하여 우리의 실정에 맞는 호국 불교로서 국가의 발전과 국민들의 편안한 정신적 안식처로 면면히 이어져 온지도 상당한 시간이 흘렀다. 그간 시대의 변화에 따른 사회적 배경과 정치 상황, 그리고 주변 여건에 따라 불교는 많은 굴곡의 역사를 갖게 되었지만 우리 국민들 전체를 대상으로 볼 때, 그 교세가 약해졌다고는 말할 수 없는 실정이다. 그러나 과거 불교가 차지하고 있던 종교적 위상은 많이 변화되었고 다양한 종교와 신앙의 대상의 출현으로 종교의 다변화와 함께 국민들의 종교적 관심도 떨어지고 있다고 보여 진다.
최근의 종교는 과거와는 다르게 생활 종교로서 현실 정치에 참여도도 높고, 실생활에 관련된 여러 문제들에 직간접적인 관계를 갖고 있어 종교의 신앙적 편차가 심화되어지고 있으나 불교는 여전히 많은 대중들의 정신적 위안을 주는 든든한 심리적 지주로서의 역할과 기능을 충실히 해 나가고 있다고 자부한다. 이러한 토대를 발판으로 현대인의 각종 정신적 질환과 장애를 심리 요법으로 이용하는 템플 스테이는 우리 국민뿐만 아니라 외국인에게도 매우 환영받는 프로그램으로서 불교의 정신적 토대로 되어있는 선사상에 의한 약식 선 수행이 복잡다단한 현대인의 생활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고 생각된다.
본 연구는 이러한 추세에 맞추어 태고 사상의 현대 명상심리학적 적용 방안에 대하여 고찰하고자 하며 태고보우국사의 행적과 태고사상의 형성 과정을 여러 논문과 서적을 참고하여 태고의 간화선 수행법의 특장점을 재확인하고 현대 명상심리에 적용되는 각종 외국의 기법과 비교 검토하고자 한다. 특히 선 수행과 유사한 컨텐츠를 가지고 수행되는 라자 요가나 위빠사나 명상 수행에서부터 사마타 명상수행. 초월 명상수행. 하트 스마일 명상수행. 묵조선 명상 수행 등의 개념과 수행법의 특징들을 비교하면서 태고사상의 중요성과 정토사상의 교선일치에 가치에 관하여 재삼 고찰 하고자 한다.
비교 검토의 객관화를 위하여 본 연구자의 교화 지도 사례와 기본적 설문 조사의 결과를 제시하고자 한다, 예상한 바와 같이 현대 명상심리에도 불교의 기본 선 사상이나 종교적 신념이 매우 큰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음을 확인하려 함에 기대가 된다. 이러한 연구 과정을 통하여 수행자로서 불교에 대한 자부심과 깊은 책임감을 동시에 느끼고, 더욱 심도있게 불교적 사상을 연구 검토하여 현대 명상심리 영역에 더 많은 기여를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불교 중흥과 국가의 발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길이 확실하다는 결론을 얻기 위한 몰입 하고자 함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