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이후 남겨질 유·무형의 레거시에 대한 실제적인 활용방안 요인을 도출하고, 도출된 요인들을 바탕으로 요인간의 상대적 중요도를 파악하고 가장 우선시 되는 요인을 조사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한 연구설계는 크게 3단계로 구분하였으며, 첫 번째 단계로 문헌분석을 통해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레거시에 관한 상위요인을 도출하였고, 두 번째 단계는 도출된 상위요인을 토대로 전문가 집단 20명(학계 및 연구기관 종사자 5명, 지자체 및 협회 관계자 5명, 장애인스포츠 현장 참여자 5명, 지역주민 5명)을 대상으로 총 2차에 걸친 델파이 조사를 통해 주요 하위요인을 도출하였다. 마지막 세 번째 단계에서는 비확률표집방식인 할당표집방법을 이용하여 강원도 평창 및 강릉의 지역주민 90명을 연구대상자로 선정하여, 최종 도출된 상위요인 및 하위요인을 토대로 AHP기법을 활용하여 요인간의 상대적 우선순위를 분석하였다. 그 결과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었다.
첫째, 문헌분석 결과, '경제적 레거시', '사회·문화적 레거시', '도시·환경적 레거시', '스포츠 레거시' 등 총 4개의 상위요인이 도출되었으며, 이를 통한 델파이 분석을 통해 각 상위요인별 5~6개의 하위요인이 도출되었다. 구체적으로 '경제적 레거시' 영역에서는 총 5개('장애인 일자리 및 고용 확대', '장애인 시설을 통한 이익 창출', '장애인 관광객 수 및 관광프로그램 증가', '장애인 인프라 확대로 인한 경제활동 증가', '국제기구들과의 관계 개선')의 하위요인, '사회·문화적 레거시' 영역에서는 총 6개('장애인 인식 및 사고 개선', '장애인 관련 법령·제도 정비 및 개선', '장애인 자원봉사자 증가', '국제적 위상 제고', '남북교류를 통한 화합과 평화', '장애인 교육을 통한 사회통합에 기여')의 하위요인, '도시·환경적 레거시' 영역에서는 총 5개('장애인 교통수단 확대를 통한 접근성 개선', '장애인 관련 시설 확충', '낙후지역 정비를 통해 접근 가능한 쾌적한 환경 조성', '시설 인프라 확대를 통한 지역 이미지 제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활용 가능한 통합시설 구축')의 하위요인, '스포츠 레거시' 영역에서는 총 6개('장애인스포츠 관심·인식 및 환경 개선', '장애인 체육시설 확충 및 접근성 개선', '장애인 생활체육 활성화', '장애인 전문체육 개선', '지속 가능한 장애인스포츠 관련 스포츠이벤트 개최', '타 국가와의 스포츠 경쟁력 강화')의 하위요인이 최종 도출되었다.
둘째, AHP 분석 결과, 상위요인의 우선순위는 '경제적 레거시', '사회·문화적 레거시', '도시·환경적 레거시', '스포츠 레거시' 순으로 나타났다. 각 상위요인별 하위요인의 우선순위는 '경제적 레거시' 영역에서는 '장애인 시설을 통한 이익 창출'을 가장 중요하게 지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사회·문화적 레거시' 영역에서는 '장애인 인식 및 사고 개선'을 가장 중요하게 지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도시·환경적 레거시' 영역에서는 '장애인 관련 시설 확충'을 가장 중요하게 지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스포츠 레거시' 영역에서는 '장애인 스포츠 관심·인식 및 환경 개선'을 가장 중요하게 지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결과를 통해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이후 남겨진 실제적인 레거시 요인의 중요성과 우선순위 요인을 탐색함으로서, 중요요인은 더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부족한 요인은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으로 극대화할 수 있는 대안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차후 우리나라에서 다시 메가스포츠이벤트를 개최할 경우 레거시에 관한 정책적인 대안으로 활용되기를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