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여성의 경제활동을 촉진하고 경제발전 기여도를 제고하기 위해 여성기업에 대한 지원시책이 다양하게 추진되고 있다. 그러나 일반 중소기업과 차별화된 여성기업 지원정책은 아직도 부족한 실정이며, 특히 여성기업의 가장 큰 애로사항 중 하나인 자금지원정책은 더욱 찾아보기 힘들다.
이러한 배경 하에 본 연구에서는 전남지역 여성기업을 대상으로 전남중소기업진흥원에서 운영 중인 중소기업 육성자금을 지원받은 여성기업들의 재무제표를 중심으로, 자금지원 전과 후를 구분하여 자금지원이 여성기업의 경영에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를 분석하고 여성기업의 자금지원제도 실효성을 제고시키고자 하였다.
기업의 성장성, 유동성, 수익성, 안정성 지표를 활용하여, 전라남도 자금지원이 실질적으로 여성기업 경영에 미치는 효과를 분석하기 위하여, 상관관계 및 로지스틱 회귀분석 등을 실시하였다.
실증분석을 통하여 중소기업 육성자금지원이 여성기업의 수익성(자기자본이익률)과 안정성(이자보상비율)에 영향이 있음을 파악 할 수 있었다. 더불어 여성기업의 강점 중 하나인 안정적인 경영을 추구한다는 이론적 뒷받침도 확인 할 수 있었다.
여성기업 자금지원 시 이자보상비율에 영향이 있다는 것은 기업이 부채에 대한 이자지급 의무를 다하고 노력함에 따라, 채무불이행의 위험도 줄어들고, 또한 수익성에 영향을 미쳐, 기업의 수익이 상승하므로 기업경영에 간접적인 도움을 준다고 판단할 수 있다.
이러한 분석으로 여성기업의 규모, 성장 가능성, 경영환경 등 특성을 고려한 자금지원정책 제도의 수립과 세분화 등의 모색이 필요한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제조업을 영위하고 있는 여성기업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하여, 여성 사업체의 비중이 높은 숙박 및 음식점업, 도매 및 소매업에 대한 자금지원 분석이 포함되지 못함에 따라, 향후 연구범위의 확대를 통하여 여성기업의 규모와 업종을 감안한 추가 연구 및 분석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