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포럼에서 '4차 산업혁명' 이 주목을 받은 이후 세계 각국은 구도심의 현대화, 지속가능한 도시모델, 신도시의 지능화 등 각각의 목표를 가지고 스마트시티 사업을 추진하는 등 최근 스마트시티에 대한 관심이 전 세계적으로 고조되고 있다. 문재인 정부도 대통령 직속 '4차 산업혁명 위원회' 와 '스마트시티 특별위원회' 를 통해 그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정보통신과 같은 과학기술로 도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는 유력한 대안으로 꼽히는 스마트시티는 뚜렷한 목적과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정책적 효과는 다루어지고 있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위와 같은 현실인식을 바탕으로, 본 논문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추진한 부산 스마트시티 실증사업을 사례로 스마트시티의 성공을 위해 사업 추진과정에서 어떠한 요소들이 강화되어야 하는지 집행과정과 결과간의 인과관계를 통해 살펴본다.
이를 위해 성과관리 방법론으로 널리 활용되는 논리모형을 부산 스마트시티 실증사업 중 일부 도시유망서비스에 적용했다. 광범위한 분석 범위를 좁히기 위해 중요도-성취도 분석을 통해 분석적으로 가치가 있는 일부 사업을 추출하고, 분석대상 사업의 논리모형을 작성함으로써 투입, 활동, 산출 및 결과 등 구성 요소 간의 논리적 인과관계를 확인하였다. 이를 통해 성공적인 스마트시티 서비스의 도입과 운영을 위해서는 현재의 산출중심의 성과관리에서 벗어나 결과 중심적 성과관리로 전환되어야 하며, 단순한 산출물의 성과측정보다는 구축된 서비스로 인한 도시문제의 개선 정도를 측정하는 것이 궁극적으로 필요함을 확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