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여유자원이론과 상층부이론을 바탕으로 기업이 갖고 있는 재무적 상황(자산규모, 자기자본비율, 영업이익률)과 경영자 특성(교육수준, 해외경험, 내/외국인)이 기업 사회공헌 활동에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 분석해보고자 하였다. 기업 사회공헌의 전반적인 이해를 위해 사회공헌 절대규모(기부금)와 상대규모(매출액 대비 기부금)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KISVALUE 자료를 바탕으로 2017년 기준 자산규모 순위 상위 481개 기업들의 자료를 활용하였다. 종속변수는 2014년~2017년의 사회공헌 활동(기부금), 독립변수로는 사회공헌활동 전년도 기준으로 2013년~2016년의 기업 재무현황, 경영자 특성으로 하였고, 통제변수로는 경영자 성별, 산업유형(제조업/서비스 및 기타산업)으로 설정하였다. 다중회귀분석으로 변수들간의 관계를 검증하였다.
연구결과, 사회공헌 절대규모 측면에서는 기업 자산규모, 자본비율, 영업이익률, 경영자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사회공헌 규모도 증가하고 경영자가 외국인일수록 사회공헌 활동에 덜 관심을 보인다는 것에 대해 유의한 결과가 나왔다. 반면, 상대규모 측면에서는 기업 자본비율에서만 유의미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따라서 절대규모, 상대규모에 모두 유의한 결과를 보인 것은 자기자본비율로서 기업의 재무건전성이 사회공헌 활동에 강력한 영향을 주는 것을 확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