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임차인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권리금회수 보장 등의 내용을 담은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 개정하여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상가권리금은 임대료와 달리 그 구성항목을 특정하기에 어려움이 존재하며, 그간 임차인 사이에 거래된 관행상 영업 상태에 따라 수시로 변화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신뢰성 있는 권리금 평가에 어려움이 있다. 이러한 배경에서 본 연구는 상가 임대료 및 권리금 결정요인을 실증분석 하였다.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이 요약된다. 첫째, 임차인의 영업특성은 환산임대료와 권리금에 유의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산임대료의 경우 선행연구와 마찬가지로 상권 및 입지요인 외에, 임대인은 영업력이나 인지도가 높은 임차인을 유치함으로써 운영수익의 극대화 및 건물가치의 상승을 통한 자본이득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우수한 임차인 유치를 위한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요인이 작용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권리금의 경우 배후 상권의 영향도 있겠으나, 주된 형성요인은 상점 내 직접적인 영업이익의 크기에 의하여 결정되는 것으로 판단된다.
둘째, 권리금이 높은 곳은 환산보증금이 높다 할 수 있지만 반대로, 환산보증금(임대료수준)이 높다하여 권리금이 높다고는 할 수 없다. 예컨대, 면적당 권리금이 큰 곳은 환산보증금 변화량 역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임대료와 권리금의 결정시차에 따라 결정요인이 상이할 수 있음을 나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