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핵은 결핵균의 감염으로 인해 발생하는 호흡기 감염병으로 치료가 가능한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감염질환 중 단일질환 사망원인의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OECD 회원국 중 결핵 발생률 1위라는 오명을 벗지 못하고 있다. 특히 소규모 사업장은 보건관리자 선임 의무가 없기 때문에 직장 내에서 근로자에 대한 건강관리를 체계적으로 수행하기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이 연구는 소규모 사업장에 종사하는 근로자를 대상으로 결핵에 대한 지식, 태도의 정도를 파악하고 예방행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하여 결핵 예방관리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하여 시도되었다.
연구대상은 전국에 있는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에 종사하는 근로자를 대상으로 분석하였다. 총 420명의 근로자에게 설문지를 배포하여 최종 354명이 응답하였고, 이 중 부실하게 응답한 39명의 자료를 제외하고 315명의 자료를 최종 분석대상으로 하였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소규모 사업장에 근무하는 근로자의 결핵에 대한 지식의 평균점수는 30점 만점에 15.16점이었고, 결핵에 대한 태도의 평균점수는 60점 만점에 44.23점이었으며, 결핵에 대한 예방행위의 평균점수는 60점 만점에 41.06점이었다.
둘째, 결핵에 대한 지식, 태도와 예방행위 간의 상관관계는 평균 점수로 분석 하였을 때 결핵에 대한 지식은 태도(r=0.434, p< .001) 및 예방행위 (r=0.480, p< .001) 와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가 있었으며, 태도 또한 예방행위와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r=0.505, p< .001)
셋째, 결핵에 대한 예방행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직업에 대해 만족하지 않는 군보다 보통 정도로 만족하는 군, 업종이 제조업 보다 서비스 업종인 경우, 결핵 관련 지식이 높을수록, 결핵에 대한 태도의 점수가 높을수록 예방행위 점수가 높았다.
이 연구를 통하여 소규모 사업장에 근무하는 근로자들의 직업에 대한 만족도가 높을수록 예방 행위의 점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므로 근로자들의 직업 만족도를 향상시키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결핵에 대한 지식수준이 높을수록, 결핵에 대한 태도가 긍정적일수록 예방행위 점수가 높게 나타났으므로 결핵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와 인식을 심어주고 각 업종에 알맞은 다양한 형태의 교육 컨텐츠 개발로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지식과 태도 수준을 향상시켜 결핵에 대한 예방행위를 잘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