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중증장애인 취업 영향 요인에 관하여 경증장애인과의 비교를 통해 연구하였다. 장애인 근로 보장에 있어서 가장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은 중증장애인 고용이지만, 중증장애인들의 노동권은 충분히 보장 받지 못하고 있으며 고용 사각지대가 상존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인구사회학적요인, 장애 및 건강 요인, 경제적 요인, 인적자원요인, 심리사회적 요인 총 5가지 측면에서 취업결정요인을 구분하고 중증장애인 및 경증장애인 간 차이를 확인하였다. 이를 위해 한국장애인고용공단 2016년 장애인고용패널조사 2차 웨이브 1차 조사 자료를 활용하였고, 중증장애인 766명, 경증장애인 1,947명을 분류하여 총 2,713명을 대상으로 분석하였다. 중증장애인의 취업 여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검증하기 위해 경증장애인과 비교를 통한 로지스틱 회귀분석모형을 적용하여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연구 대상자의 일반적 특징은 남성의 비율이 다소 높았고 기혼, 가구주, 비수도권 거주자 및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력은 고졸이 가장 많았으며, 대상자의 평균 연령은 42세였다.
둘째, 중증 및 경증장애인의 취업에 공통적으로 취업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은 다음과 같다. 먼저 인구사회학적 요인으로 비가구주일수록 비수도권에 거주할수록, 경제적 요인은 국민기초생활보장 비수급자일수록 취업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인적자원요인으로는 공공취업알선기관 알선경험이 있을수록 취업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심리사회적 요인은 가족의 취업 지지정도가 높을수록 취업 확률이 높게 측정되었다.
셋째, 중증 및 경증장애인 간 차이를 보이는 사항도 있다. 인구사회학적 요인에서 경증장애인의 경우 성별이 남자일수록, 배우자가 있을수록 취업할 확률이 높았지만, 중증장애인은 연령이 높을수록 취업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 및 건강요인에서 중증장애인의 경우 일상생활도움 필요정도가 적을수록, 정 신장애인일수록 취업 확률이 높았으나, 경증장애인은 건강상태만 취업에 영향을 미쳤다. 경제적 요인의 경우 경증장애인은 사전이전소득이 적을수록 취업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적자원요인은 경증장애인은 자격증을 보유할수록, 직업교육훈련 경험이 적을수록 취업할 확률이 높았으나 중증장애인이 학력의 영향만을 받았다.
이 같은 결과를 토대로 중증장애인의 취업을 위한 제언을 제시하였다. 첫째, 올바른 공적제도 활용을 통해 중증장애인의 취업의지를 고취시키고 자립을 도모해야 한다. 둘째, 중증장애인 직업재활 제도의 실효성을 점검하고 질 향상을 위한 대안 모색이 필요하다. 즉 사회 및 직업적 재활 시 장애 개별적 특성을 고려한 제도가 실시되어야 한다. 셋째, 현재 중증장애인의 취업제도에 대한 제고와 서비스 방향에 대한 정책적 개편이 필요하다.
본 연구는 중증장애인 및 경증장애인 간 차이를 확인하여 중증장애인 취업 정책에 관한 기초자료를 제시를 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