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대구 소재의 중학생을 대상으로 음악감상생활 및 음악선호를 조사하고, 중학생의 우울감 유무에 따라 기분조절전략을 위한 음악사용에 차이가 있는가를 알아보기 위한 것이다. 이러한 연구목적을 위해 첫째, 중학생들의 음악감상생활 및 음악선호는 어떠한지, 둘째, 중학생들의 음악사용 기분조절전략은 어떠한지, 셋째, 중학생의 우울감 유무에 따라 음악사용 기분조절전략은 어떠한 관계가 있는지를 연구문제로 설정하였다. 본 연구문제를 확인하기 위해 대구 소재의 중학생 1학년, 2학년, 3학년 총 482명을 대상으로 한국판 Beck 우울 척도(Beck Depression Inventory: BDI)와 음악감상생활 및 음악선호 설문지, 음악사용 기분조절전략 척도(Korean-Music in Mood Regulation: K-MMR) 설문지를 사용하여 결과를 분석하였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청소년들은 음악 장르 중 '대중음악'을 선호하며, 음악을 감상하는 수단으로 대부분 '스트리밍 음악어플'과 '유튜브'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중학생들은 '즐거움을 얻기 위한', '긴장과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목적으로 음악감상생활을 한다고 하였으며, 우울감이 있는 학생일수록 음악감상시간이 더 길고, 음악을 감상할 때 감정의 변화를 더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우울감이 있는 학생일수록 우울감이 없는 학생보다 음악을 건강하게 사용하는 정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중학생들은 남녀 구분 없이 음악사용 기분조절전략의 하위 영역 중 회복을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으며,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모든 영역에서 음악을 더 사용하고, 특히 '오락', '회복', '위안', '주의전환'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우울감이 있는 중학생이 우울감이 없는 중학생보다 기분조절전략의 모든 영역에서 음악사용이 더 높게 나타났으며, '오락'을 제외한 모든 영역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우울감이 있는 중학생은 음악사용 기분조절전략의 하위 영역 중 '회복', '분출'과 유의미한 상관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