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창의적 사고를 통한 수학활동이 중요하다는 관점에서, 자연물을 활용한 스토리텔링 수학활동이 유아의 창의성 향상에 효과적인지를 확인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연구대상은 서울시에 소재한 유치원에 재원중인 만 5세 유아 40명이었으며, 이 중 20명씩 실험집단과 통제집단으로 무선 배치하여 연구를 진행하였다. 실험집단에는 자연물을 활용한 스토리텔링 수학활동을 실시하였고 통제집단에는 누리과정에 기초한 수학활동을 진행하였으며, 실험은 총 12회에 걸쳐 대집단활동의 형태로 이루어졌다.
유아의 창의성 측정은 표준화된 '유아 통합창의성검사(K-ICT)'(이경화, 2014)를 사용하였고 두 집단에 사전검사를 실시하여 동질성을 확보하였다. 실험 이후에 사후검사를 진행하였으며 SPSS 24.0을 이용해 분석하였고 두 독립집단 t-test를 통해 두 집단 간의 차이를 검증하였다.
자연물을 활용한 스토리텔링 수학활동은 창의성 향상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자연물 활용 스토리텔링 수학활동의 창의적 능력 중 언어 창의성 향상에 효과적이다. 본 연구의 자연물 활용 스토리텔링 수학활동을 실험대상 유아에게 실시한 결과, 언어 창의성의 하위요인인 융통성, 상상력, 유창성, 독창성 그리고 전체 언어영역에서 효과가 나타났다.
둘째, 자연물 활용 스토리텔링 수학활동의 창의적 능력 중 도형 창의성 향상에 효과적이다. 활동을 실시한 결과, 도형 창의성 하위요인 중 연속성 및 연결성, 완성도, 주제 그리고 전체 도형영역이 향상되는 결과를 얻었다. 그리고 새로운 요소첨가, 비관습성에서는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으나, 전체 창의적 능력에서 실험집단의 평균이 통제집단에 비해 두 배 가까운 증진 효과가 나타났다.
셋째, 자연물 활용 스토리텔링 수학활동이 창의적 성격 향상에 효과적이다. 창의적 성격의 모든 하위요인인 호기심, 독립심, 모험심, 과제집착력에서 증진의 효과를 나타냈으며, 전체 창의적 성격에서도 향상 효과가 입증되었다.
넷째, 자연물 활용 스토리텔링 수학활동이 통합창의성 향상에 효과적이다. 두 집단의 통합창의성 수준이 동질함을 확인하고 집단 간의 평균차이를 검증한 결과, 실험집단의 평균이 통제집단의 평균에 비해 높은 향상 효과가 확인되었다.
이상의 연구결과를 종합해보면 자연물을 활용한 스토리텔링 수학활동이 유아의 창의성 향상에 효과적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유아들이 다양한 종류의 자연물을 접해보고 이를 활용하여 스토리텔링 수학활동에 참여할 경우, 유아의 창의성이 향상될 수 있을 것이다. 향후 본 연구에서 진행한 자연물을 활용한 스토리텔링 수학활동을 연령과 발달단계, 생활주제 등을 고려해 활동계획안을 재구성하여 많은 유아교육기관에 창의성 계발을 위한 유아 수학프로그램으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