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지적장애학생들의 체력이 적응행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검증하고자, 체력과 적응행동과의 상관성을 분석하고, 16주간의 실내조정운동프로그램을 통한 체력향상이 적응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 보는데 목적이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D광역시에 소재한 특수학교에 재학 중인 66명의 지적장애학생을 연구대상으로 선정하여 사전평가를 실시한 후, 2017년 5월부터 9월까지 실내조정운동프로그램을 적용한 실험집단 8명과 실내조정운동프로그램을 적용하지 않은 58명 중 무선표집한 8명의 통제집단을 추출하여 체력과 적응행동을 측정하였다.
측정도구는 건강체력검사(PAPS : Physical Activity Promotion System for Students)와 적응행동평가도구(KISE-SAB : Korea Institute of Special Education-Scales of Adaptive Behavior)를 사용하였다. 건강체력검사로 유연성, 심폐지구력, 순발력, 근력 및 근지구력, 체성분을 측정하였으며, 적응행동평가도구를 통해 개념적 적응행동, 사회적 적응행동, 실제적 적응행동과 전체적 적응행동을 평가하였다.
측정한 자료는 기술통계를 통하여 자료특성을 분석 및 종합하여 연구가설 및 연구목적을 검증하기 위하여 통계프로그램인 SPSS 22.0 버전을 사용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나온 내용과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지적장애학생의 신체구성과 체력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지적장애등급은 상지근력, 유연성, 순발력과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신장에서는 상지근력, 순발력과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몸무게에서는 상지근력에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지적장애등급, 신장, 몸무게와 체력에는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지적장애학생의 체력수준과 적응행동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우측 상지근력에서는 개념적·실제적 적응행동과 전체적 적응행동에서 상관관계가 나타났고, 좌측 상지근력에서는 실제적 적응행동과 전체적 적응행동에서 상관관계가 나타났으며, 순발력에서는 개념적·실제적 적응행동과 전체적 적응행동에서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따라서 좌·우측 상지근력과 순발력의 체력수준과 적응행동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지적장애학생의 16주간의 실내조정운동프로그램 참여는 순발력, 좌·우측 상지근력과 유연성 등의 체력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지적장애학생의 16주간의 실내조정운동프로그램 참여는 사회적 적응행동과 전체적 적응행동에서 변화가 나타났다. 또한, 개념적 적응행동의 하위요인 중 언어이해, 언어표현, 읽기, 쓰기, 돈 개념에서 변화가 나타났고, 사회적 적응행동의 하위요인 중에서 사회성일반, 대인관계, 책임감, 자기존중에서 변화가 나타났으며, 실제적 적응행동의 하위요인 중에서 식사준비, 집안정리, 교통수단이용, 진료받기, 통신수단이용, 안전 및 건강관리에서 변화가 나타났다. 따라서 실험집단의 사회적 및 전체적 적응행동과 적응행동의 하위요인에서 사전검사에 비하여 실내조정운동프로그램 참여 후 향상되었다.
이상의 연구를 종합해보면, 지적장애학생들의 체력과 적응행동과의 상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실내조정운동프로그램은 지적장애학생들의 체력향상과 관련된 요소인 순발력, 좌·우측 상지근력과 유연성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지적장애학생들의 체력향상을 통해 사회적 적응행동과 전체적 적응행동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확인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