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원가족의 상처를 호소하는 40대 미혼남성의 요인을 파악하고, 참여자의 개인 상담을 통해 참여자가 어린 시절부터 부모와의 관계에서 표현하지 못했던 감정들을 표출 함으로서, 원가족에 대한 참여자의 부정적 태도가 변화하여, 원가족을 이해하는 차원과 자신의 개선점도 자각하도록 도움으로써, 본 연구에서 적용한 개인상담의효과성을 알아보 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한 질적 연구이다.
위의 연구목적에 따른 본 연구의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참여자의 원가족 상처 호소에 영향을 준 배경을 살펴보기 위해, 부모 및 자신에 대한 참여자의 부정적 태도를 축어록을 통해 살펴본 결과, 부모에 대하여는 자신이 기억 하는 다양한 부정적 주제와 내용으로 표현하였고 참여자 자신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내용을 구체적으로 표현하였다.
둘째, 원가족의 상처에 대한 참여자의 태도 변화를 축어록을 통해 살펴본 결과, 상담초기에는 부모에 대하여 양가적 표현을 하였고, 자신에 대하여도 양가적인 표현을 하였다. 상담중기에, 참여자는 "뭔가를 하나의 틀 속에 놓고 객관적으로 저를 보려고 했다는 점이 좋습니다" 등의 긍정적 표현을 하기 시작하였다. 상담말기에, 참여자는 "이제 스스로 모든 일을 결정할 수 있게 되었고, 부모 입장을 생각해보면 참여자 자신이 짐일 수도 있었을 것이며, 요즘은 제 자신이 생각해도 제 자존감이 많이 올라간 것 같다. 원가족에 대하여 이제는 자신의 회복 대상임을 인식하게 되었다고 하는 통찰적 표현을 하게 되었다. 즉, 원가족의 상처에 대한 참여자의 태도는 상담회기에 따라 양가적 표현 -> 긍정적 표현 ->,통찰적 표현의 변화를 나타내었다.
셋째, 원가족의 상처를 호소하는 참여자의 상담효과를 살펴보기 위하여, 상담기법별로 살펴본 결과, 상담10회기 Satir 영향력의 수레바퀴 작업에서 참여자는, 결혼을 전제로 만나고 있는 여성이 참여자에게 가장 큰 영향력의 대상이며, 그 여성을 만나면서 가족간 갈등 요소들이 무뎌지게 되는 경험을 표현하였고, 직장생활을 하며 가족들과 분가하여 사는 동안, 가족들을 그리운 대상으로 표현하는 등 성장하는 변화를 나타내었다.
Satir 만다라 작업에서 참여자는, 4회기에는 위축된 자아를 보이다가, 11회기에는 더 성장하기 시작한 자아를 보이는 변화를 나타내었다. 상담말기에는 다양한 외부적 요소의 긍정적 변화도 나타났다.
이상과 같은 본 연구의 결과를 통하여 다음과 같이 제언하고자 한다.
첫째, 심리적 상처에 대한 본인의 해석이 원가족인 경우, 추후 연구에서는 보다 나은 상담효과를 위해 가족 상담이 추가로 진행될 필요가 있다.
둘째, 미혼 인구가 증가하는 추세로 결혼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며, 미혼남녀의 결혼의사 와 원가족 관련 연구가 필요하다고 사료된다.
셋째, 원가족 관련 국내 선행연구들이 있어 왔으나, 미혼남성 관련 연구는 미미한 바, 추 후 미혼남성 대상 원가족관련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기를 제언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