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우리나라의 생산기술과 산업구조를 나타내는 산업연관표를 이용하여 임금과 환율변동의 산업간의 전후방연결구조를 통하여 산업별 수출가격경쟁력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가를 분석하였다.
일반적으로 총피용자보수율(TLS)이 큰 산업은 경제전반의 임금상승에 취약하며 총수입율(TIR)이 큰 산업은 수입원자재가격의 전반적인 상승에는 취약하지만 환율인하에는 상대적으로 덜 취약함을 보여준다. TIR이 큰 산업이 환율인하에 덜 민감한 이유는 대미 환율이 인하된 경우 총원자재수입률이 높을수록 달러표시가격의 인상요인이 작기 때문이다. 따라서 고임금과 저환율의 시기에는 TLS가 크고 TIR이 작은 산업들이 큰 타격을 받을 것이다.
또한 환율 변동의 산업간 파급효과를 고려한 산업정책 방안을 제시하기 위해서도 마찬가지 방법으로 분석하였다. 환율인하로 인하여 수출경쟁력이 저하되는 것은 일반적인 이론이지만, 이에 대한 효과는 산업별로 달리 나타난다. 즉 수입원자재의 사용비율에 따라 환율인하의 효과는 산업별로 다르다. 수입원자재의 사용비율이 높은 산업일수록 환율인하에 따른 달러표시가격 인상요인이 작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실업이 장기화 되고 있는 우리 경제에서 최대 이슈로 고용률 고이다. 이러한 현실 경제에서는 총임금률이 높은 즉 노동집약적인 산업이면서 동시에 다른 산업에 파급효과가 큰 제Ⅵ산업군에 대한 정부의 정책 배려가 요구된다. 한편으로 환율이 급변하는 시점에서는 총임금률은 낮지만 총수입율이 높고 감응도계수가 큰 제Ⅶ산업군에 대한 정책적 배려가 요구된다.
실업문제가 경제의 최대 이슈로 고용률 제고가 시급한 현실 경제에서는 총임금률이 높은 즉 노동집약적인 산업이면서 동시에 다른 산업에 파급효과가 큰 제Ⅵ산업군에 대한 정부의 정책 배려가 요구된다. 한편으로 환율 변동이 심한 지금과 같은 시점에서는 총임금률은 낮지만 총수입율이 높고 감응도계수가 큰 제Ⅶ산업군에 대한 정책적 배려가 특히 요구된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결론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