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와 환경의 변화에 따라서 설교환경 또한 확연히 달라지고 있다. 설교는 설교자 중심에서 본문 중심으로, 해석 중심에서 회중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제는 설교자 보다 설교를 받아들이는 회중을 더욱 고려하고 설교해야 한다.
이미지는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에서 수없이 많이 마주치는 일상의 매체이다. 이러한 일상의 도구로 하나님의 말씀을 설명하고 보여주고 선포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다. 이를 위해서 설교자는 회중들이 잘 알고 있는 대중문화 매체의 내용이나 뉴스, 그림이나 사진 등의 예술작품, 시 등을 활용해서 회중들의 삶의 자리에서 출발하는 설교를 이끌어낼 수 있다. 이러한 변화를 위해서는 교역자들이 이미지의 활용이 성경적인 일임을 인식하고 적용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렇게 회중의 삶을 보여주는 구체적인 이미지와 주제를 부각시키는 질문에서 출발하여 회중들의 이야기 속에서 삶의 정황을 나누고 이에 대한 성경 본문의 응답을 찾아가서 삶의 변화를 결단하는 설교가 이미지 전개형 설교이다. 이미지 전개형 설교는 이미지와 질문으로 회중들의 삶에서 출발하는 서론과 성경 말씀이 선포되고 해석되는 본론, 다시금 회중들의 말씀에 대한 결단을 인터뷰하는 적용 단계를 지나 찬양과 기도로 결단하는 결론으로 구성된다. 이미지 전개형 설교의 특징은 귀납적인 설교이며 내용 전달이 명확한 설교이고 커뮤니케이션이 활발한 설교라는 점이다. 또한 활기차고 역동적인 설교이면서 세대 간의 소통을 이끄는 설교이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설교라는 특징도 있다.
이러한 이미지 전개형 설교를 준비하고 시행할 때 설교자는 회중들의 상황과 필요에 민감하게 반응해야 하며 이미지 보다 성경 본문의 내용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친근한 분위기 속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말아야 한다. 또한 회중들은 온전한 커뮤니케이션이 상호간에 이루어지는 것임을 이해하면서 일방적으로 듣기만 하고 돌아가는 설교를 편하게 생각해서는 안 될 것이다. 오히려 회중이 설교자와 함께 이 시대의 이슈에 대해서 함께 대화하면서 함께 예배하는 회중들과 새로운 대안을 발견하는 기회로 이 시간을 선용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