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존재 목적은 선교를 통해 그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는 2017년은 교회의 의미와 더불어 이 시대 선교가 지향해야 할 올바른 방향성을 다시 재고해 보는 의미 있는 한 해이다. 그동안 한국교회는 타문화권에 무분별한 교회개척을 시도해왔다. 그러나 교회건물이 주는 거룩함과 신성의 의미와 지역교회를 통한 복음 사역에 부흥을 시도했다는 긍정적 요소가 있는 반면에 부정적인 요소들도 적지 않다. 그래서 필자는 개척된 교회의 성장이 멈추고 도리어 퇴보하는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타문화권에서의 지속성장 가능한 교회개척이 진행 될 수 있는지를 인도를 중심으로 연구했다.
이를 위해 Ⅰ장에서 본 연구의 목적과 연구의 필요성, 연구 방법의 한계점에 대해서 기술했고, Ⅱ장에서는 타문화권 선교의 신학적인 배경을 연구하면서 지속성장 가능한 교회개척을 위해서는 반드시 바른 신학정립이 필수이다. 선교신학의 통찰이 없으면 선교의 주체가 삼위일체가 아닌 다른 것에서 찾게 된다. 그래서 필자는 통전성을 추구하는 연합과 일치의 선교를 지향하며 선교하는 교회와 현지 교회와의 상호협력 통전적 선교를 목표로 삼고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서, 하나님 나라 건설과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한 교회개척 방향을 제시했다.
Ⅲ장에서는 한국교회 타문화권 교회개척의 역사를 살펴보면서 교회개척의 원동력이 어디에서 왔으며, 급변하는 상황들 속에서 한국교회가 타문화권 선교지 상황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요소를 찾고 문제점을 진단하며 과거 전통적인 선교를 고집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통전적 선교의 지향점을 찾고, 접근성이 좋은 아시아에 집중하던 교회개척 선교를 이제는 선교전략 지역 중심으로의 전략을 연구했다. 또한 선교단체를 중심으로 교회와의 협력 없이 진행하던 교회개척 사역을 교회협력방안에 대해 연구했다.
Ⅳ장에서는 그동안 한국교회가 타문화권 교회개척 이후에 지속성장을 방해하는 장애물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에 대한 연구이다. 이 장애물은 한국교회가 안고 있는 문제점과 타문화권 현장에서 겪는 장애물로 구분했다. 한국교회와 성도의 경우에는 올바른 선교인식을 가져다 줄 자료와 연구가 없었다. 그리고 타문화권선교에 대한 막연한 열심과 헌신이 전부였다. 그래서 전략 없는 선교비 지출로 인해 교회는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게 되고 꾸준한 후원이 어려운 상황까지 이르렀다. 또한 무분별한 선교사 파송과 이미 파송 된 선교사의 탈진을 예방하는 방법, 탈진된 선교사를 돌보는 방법도 장애물 중 하나로 언급했다. 또한 교회개척 현장에서 겪는 장애물들에는 교회의 지속성장의 가장 큰 장애물은 바로 현지 사역자의 훈련이 부족하다는 것과 현지 성도들의 자립의 의지가 없다는 것이다. 그런 결과로 현지 교단과의 소통이 어렵고, 현지 종교들과의 갈등으로 인한 어려움에 쉽게 무너지는 경향을 보았다.
Ⅴ장에서는 2017년에 교회개척 30년을 맞았고 24개 교회개척 사역을 지속해 오고 있는 필자가 섬기는 대전영락교회 교회개척 사역의 사례를 통해 좀 더 구체적인 타문화권 교회개척에 대한 방향성을 연구했다. 대전영락교회는 타문화권 교회개척을 진행하기 전 현지교회 자립을 위한 3가지 원칙을 고수했다. 첫째로 훈련된 사역자가 준비되었는가? 둘째로 성도들의 헌신으로 땅은 준비되었는가? 셋째로 사역자와 성도들에게서 자립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헌금과 영적 생활은 어떠한가? 위 3가지를 반드시 점검한 후 교회개척 사역을 진행한 결과에 대해 연구했다.
Ⅵ장에서는 본 연구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타문화권 교회개척 사역의 지속성장을 위한 방안에 대한 연구이다. 앞서 연구했던 교회개척 사역을 둘러싼 문제점과 장애물들을 제거하거나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자립의 원칙을 세워서 시작해야 하며, 현지 사역자를 훈련하여 세우되 철저한 검증의 과정과 실천신학의 과정을 점검 후 세워야 하며, 갈등 상황의 요인이 되는 종교, 문화, 관습, 언어 등에 따른 갈등을 어떻게 해결 할 것인지 기술했다. 그로 인해 지속성장은 단순히 수적 부흥이 아니라 영적인 것이며, 교회 자립을 위한 재정적 후원의 전략과 성도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전략도 중요한 역할임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를 진행하면서 한국교회와 성도들 그리고 각 지역 교회의 목회자들에게 도전이 될 만한 것은 한국교회는 타문화권 교회개척을 위한 좋은 장점과 전략을 갖고 있다는 것과 잘 훈련된 선교사와 목회자 그리고 평신도 사역자들도 많이 준비되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제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걸맞도록 상황변화에 잘 대응하며 새로운 교회개척 전략에 대한 연구를 지속할 때 타문화권에서 진행 된 교회개척 사역에 있어 지속적인 성장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필자가 주장하고 싶은 교회의 변화와 성장 그리고 재생산은 사람의 전략과 기술도 중요하나 성령하나님의 역사하심과 도우심 없이는 꾸준한 지속성장은 어렵다는 것을 밝히면서 선교의 주체가 되시는 삼위일체 하나님 앞에 겸손한 자세로 하나님 나라 확장과 건설에 힘써야 함을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