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참여자들이 경험한 신크로니스티 음악명상 프로그램의 체험을 심층적으로 살펴봄으로써 그 경험이 갖는 본질적 의미와 구조를 밝혀 보는 데 있다.
신크로니스티 음악명상은 Charlse Cannon에 의해 창안된, 고대의 지혜에 현대의 사운드 테크놀로지를 결합한 명상법이다. 신크로니스티 음악명상은 현대인들이 이해하기 쉬운 중립적인 용어를 사용하여 존재에 대한 체계적인 패러다임을 제공하고 있으며 소리 진동을 활용하여 편안하게 명상을 경험할 수 있도록 고안된 프로그램이다.
본 연구 프로그램은 신크로니스티 음악명상 프로그램 중 Mastery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현대인들이 일상을 생활을 하면서 경험할 수 있도록 회기당 2시간 30분이 소요되는 10회기 프로그램으로 재구성한 것이다. 연구는 2016년 11월 14일부터 12월 22일까지 6주간 일주일에 1~2회기로 진행되었다. 연구 참여자는 40대에서 50대 초반의 여성 6명으로, 이전에 명상이나 상담의 경험이 거의 없고 자신의 경험을 언어로 구체적이고 충분하게 진술할 수 있는 사람들로 선정하였다. 분석 자료는 프로그램 중에 나온 체험자들의 경험 이야기, 각 개인별 1~3차례에 걸친 인터뷰, 전화와 이메일의 내용, 참여자들이 그린 그림 등을 수집하였다.
분석은 Max van Manen의 해석학적 현상학적 연구방법을 적용하여 반성하였다. 먼저 체험자들의 경험을 생활영역의 네 개의 실존체 즉, 체험된 공간, 체험된 시간, 체험된 신체, 체험된 관계로 분류하여 경험의 구성의미를 추출하고 21개의 주제로 범주화하였다.
참여자들에게 체험된 공간성은 '동시적 공간, 여기에서의 나'라는 주제를 갖고, 자기 자신에 대해 탐구를 시작하는 공간에서 점차 몰입과 자각의 치유 공간, 변화의 공간으로 확장되고 있었다.
체험된 시간성은 '동시적 시간 속의 나'라는 주제로, 참여자들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마주하는 시간 여행이기도 했고 지금 이 순간의 나와 마주하는 시간이기도 했다.
체험된 신체성은 '동시적 존재로서의 나'의 경험이었다. 몸과 마음의 통합적 존재로서의 자신과의 만남은 현재 자신의 몸과 마음의 패턴을 자각하고 돌보게 했다.
체험된 관계성은 '동시적 존재로서의 나와 우리'에 대한 경험이었다. 참여자들은 현재 나의 관계 패턴을 자각하고 변화되는 너와 나를 인식을 하였으며 이는 나에 대한 수용과 타인에 대한 태도 변화를 가져왔다.
실존체 분석을 길잡이로 해석학적 현상학적 반성을 통하여 신크로니스티 음악명상 프로그램 체험의 본질적 주제와 구조를 도출하였다. 정확한 주제 진술을 위해 문학작품이나 예술 작품, 심리학, 종교학 등에서 드러난 체험의 해석을 비교 연구, 통합하여 신크로니스티 음악명상 프로그램 체험의 본질적 구조와 의미를 진술하고 해석학적 현상학적 글쓰기를 하였다. 연구 결과로 도출된 음악명상 프로그램 체험의 본질적 주제와 구조는 다음과 같다.
첫 번째 본질적 주제는 '존재 본질로서의 나와 행복에 대한 탐구'로서, 참여자들은 '나는 누구인가?, '나는 행복한가?', '나는 무엇을 원하는가?'에 대한 본질적 의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면서 프로그램을 시작하였다. 참여자들은 이 질문을 시작으로 자기 자신과 삶을 되돌아보았다. 크게 문제는 없으나 그다지 만족스럽지 않은 자신의 삶을 들여다보며 '궁극적 행복이 있을까?'에 대한 회의와 '자신이 바라는 삶이 무엇일까?' 등의 의문을 제기하였다.
두 번째 본질적 주제는 '음악명상에서의 집중과 자각으로 인한 치유의 여정'이다. 프로그램에서 참여자들은 음악에의 집중으로 인한 심신의 이완감과 편안함을 경험하고 음악명상에 의한 신선한 경험으로 시간과 공간이 달라지고 미묘해지는 경험, 시각적 이미지 출현 및 다양한 심상을 체험하면서 음악 자체가 가진 치유력을 확신하기도 했다. 또한 참여자들은 음악명상에서의 집중과 자각을 통한 정화와 통합의 과정을 경험하였다. 과거 기억이 재 경험되기도 하고 무의식으로부터 오는 상징을 통해 스스로에 대한 통찰을 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내가 원했던 삶에 대한 자각을 하며 지금의 내 삶을 되돌아보기도 했다.
세 번째 본질적 주제는 '지금 이 순간 있는 그대로에 대한 자각의 확장'이다. 참여자들은 자각에 대한 이해와 경험이 미세해지면서 자신의 신체적, 정서적, 인지적 패턴을 인식하고 현재의 자신을 이해하고 통찰하였다. 이 속에서 새로운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기도 했으며 늘 변하는 존재로서의 자신을 인식 또는 비이원적 존재로서의 자신을 자각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경험들은 참여자들의 내적 성장과 통합을 가져왔다.
네 번째 주제는 '있는 그대로의 자신에 대한 수용과 일상에서의 변화'이다. 이러한 자각의 확장과 내적 성장은 참여자들에게 있는 그대로의 자기 자신을 수용하게 했으며 지금 여기에서 자신을 돌보게 만들었다. 참여자들은 일상 속에서의 자각을 통하여 자신의 몸과 마음을 돌보며 외부 세계와 내면의 균형을 이루어갔다.
다섯 번째 주제는 '음악명상에 대한 실천 의지'였다. 참여자들의 변화는 음악명상의 효과에 대한 믿음을 가져왔으며 이는 음악명상 실천에 대한 의지를 다지게 하고 실제 수행의 지속으로 이어졌다.
이와 함께 신크로니스티 음악명상 프로그램의 하위 구성 요소가 참여자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었는지를 구체적으로 살펴보았다. 명상 및 음악 명상에 대한 이론, 동적명상, 정적명상, 침묵명상, 표현하기, 나눔의 과정, 진행자, 시간과 공간은 모두 참여자들이 자신을 이해하고 집중과 자각을 증진시키는데 도움이 되었음을 볼 수 있었다. 특히 프로그램 초반기에는 이론의 설명과 함께 진행자와 음악의 역할이 중요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신크로니스티 음악명상 프로그램이 가지는 심리 치료적 기제로서 신크로니스티 음악, 집중, 현존, 자각, 자기이해 및 수용에 대해 논의해 보았다. 특히 신크로니스티 명상음악은 집중과 자각의 확장을 가져오고 무의식의 의식화를 촉진시켜 정화와 통합의 치유를 가져오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볼 수 있었다. 또한 심리상담과 영적 수련의 한계를 극복한 통합심리상담으로서의 가능성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신크니스티 음악명상 프로그램의 본질적 체험의 구조와 의미를 밝히고, 명상심리상담, 통합심리상담으로서의 가치를 모색하여 이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의 가능성을 본 데에 그 의의가 있다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