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한국와 인도 양국의 모바일 커머스 서비스 수용에 있어 기술수용 단계의 차이가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한국과 인도 양국에서 모바일 커머스 기술수용 단계에 있어 초기 수용단계인 인도와 사용 확산 및 안정화 단계인 한국을 서로 비교하여 차이를 분석하였다. 그리고 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한 연구를 위하여 양국을 대상으로 모바일 커머스 서비스에 대한 기술수용모델 적용의 유효성을 검증하였고, 기술수용모델은 신뢰도(Trust)를 반영하여 확장된 기술수용모델로 사용하였다.
연구결과, 초기 채택단계에서는 기술수용에 있어 사용자의 인지된 이용용이성이 더욱 중요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기술의 채택이 확대될수록 즉, 기술의 사용이 증가하여 경험이 축적될수록 이용태도 및 의도에 있어 사용자의 인지된 유용성이 미치는 영향은 더욱 증가하게 된다. 이와 반대로 사용자의 인지된 이용용이성이 이용의도에 미치는 영향은 점차 감소된다는 것을 본 연구를 통하여 검증하였다.
양국 모바일 커머스 산업에 있어 기술수용단계의 차이에 따라 태도 및 구매의도에 미치는 영향의 차이를 보다 정확하게 분석하기 위하여 한국과 인도를 대상으로 Trust가 반영된 확장된 기술수용모델(TAM)을 검증하였다. 그간 기술수용모델의 국가간 비교는 서구 선진국가와 EAC(Emerging Asian Country), 중동 등 개발도상국 간을 대상으로 이루어져 왔다. 또한 일부 연구는 TAM이 서구 선진국 중심의 연구모델로 아시아권 국가에서는 유효한 의미를 지니지 못한다고 주장하였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기반으로 EAC에 포함되는 한국과 인도를 대상으로 Trust가 반영된 확장된 TAM을 검증하여 아시아권 국가에서 기술수용의 유효성을 확인하였으며, CMSI(Computer-based Media Support Index)에 기반한 국가 간 기술수용모델 적용의 비교도 함께 분석하였다.
또한 한국과 인도 양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Hofstede의 개별 문화적 차원들을 실재 조사 분석하여 양국의 점수를 측정하고 기존 연구에서 조사된 수치와 상호 비교하였다. 개인주의를 제외한 권력거리, 남성주의, 불확실성 회피도, 장기지향 주의 그리고 자적주의 등 5개 문화적 차원에서 Hofstede가 제시한 점수와 실지조사를 통하여 측정한 점수값은 서로 유사하게 나타났다.
2014년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은 인도 ICT 장관미팅에서 향후 10년간 인도 전자상거래 시장 등 ICT 분야에 100억불 이상을 투자할 것이라 공표하였다. 손정의 회장은 20여전 전 중국 알리바바에 투자를 하여 2014년 알리바바의 나스닥 상장으로 60조원의 평가차익을 얻은 바 있다. 손정의 회장이 인도 전자상거래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결정적인 이유는, 20년 전의 중국 인터넷 보급, 개인용 컴퓨터의 확산 등 ICT 관련 지표들이 지금 인도에서 나타나는 무선 인터넷 사용 확대, 스마트폰의 폭발적 증가, 향후 ICT 시장전망 등 관련 지표들과 매우 유사하게 나타난다는 데 있다. 이외에도 아마존, 이베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기업들의 인도진출 및 투자가 지속적으로 증대되고 있다. 국내 ICT기업들도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해외시장을 확대하기 위하여 인도시장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진출·투자에 보다 적극적인 자세를 임해야 할 것이다.
이에 본 연구는 인도 모바일 커머스 등 ICT 분야의 시장진출을 고려하는 국내 기업, 특히 마케팅 관리자에게 인도시장과 소비자를 이해하고 보다 효과적인 마케팅 활동을 추진하는데 중요한 인사이트를 전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