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화 이후 정부 주도의 주택 시장에서 정부의 주택 정책이란 도시지역에 대규모의 주택을 공급하는 것이었고 이는 곧 아파트의 공급을 늘리는 것이었다. 이러한 아파트 중심의 주택 시장에서도 단독주택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확인되어왔다. 최근의 설문조사에서 단독주택 거주를 희망하는 조사응답자의 비율은 아파트 거주희망자와 큰 차이가 없는 수치로 나타났다. 그러나 단독주택은 아파트와 비교할 때 독립성과 쾌적함에 장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관리, 안전, 경제성 등의 약점으로 인해 매입과 거주를 결정하기에 어려운 점이 있다. 타운하우스는 이러한 단독주택의 단점이 보완된 대안으로 주목받았다. 2000년대 중반 초고층, 초고밀화, 도시화의 상징이었던 주상복합아파트가 시장에서 고전하기 시작할 무렵, 이와는 반대 지점에 위치한 타운하우스가 시장의 주목을 받은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이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주택 공급 업체들은 타운하우스를 주상복합아파트를 대체할 고급주택으로 접근하였고, 이내 시장에서 실패하게 된다. 이러한 실패로 인해 2010년 이후 공급되는 타운하우스의 면적은 작아지게 되었고, 최근에는 이러한 중소형 타운하우스가 택지지구 내 공급되어 분양에 성공을 거두고 있다.
본 연구는 평택에 위치한 'S'타운하우스의 사례를 중심으로 중소형 타운하우스의 수요 특성에 관해 실증분석하였다. 'S'타운하우스의 계약자가 상대적으로 선호한 타입과 그 외 타입을 대상으로 이항로지스틱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동간 거리, 개인 정원의 길이, 남향 여부, 공원까지의 거리와 버스정류장까지의 거리, 대지지분이 선호 타입을 결정하는 유의한 요인으로 분석되었다. 연구를 위해 더욱 다양한 변수를 사용하지 못한 점과 단독주택 부지 내 개발된 단일 사례에 국한함으로써 표본수가 적은 점은 본 연구의 한계이다. 하지만 본 연구는 중소형 타운하우스의 실제 계약 사례를 활용한 첫 연구라는데 의의를 둘 수 있을 것이다. 향후 중소형 타운하우스의 개발과 공급에 있어 그 방향에 대한 기초자료를 제시하고 실무적으로 기여함에 연구의 목적을 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