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업용 오피스 시장은 1997년 외환위기 이후 다양한 해외자본의 유입과 선진화된 부동산회사의 국내진출로 비약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했다.
아울러, 2001년 부동산투자회사법이 제정되고 2004년 간접투자자산운용법이 만들어지면서 성장 속도는 더욱 가속화 되었다. 하지만 2008년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에 따른 금융위기 이후 급격한 경기 침체로 상업용 오피스 시장은 공실률이 증가하고 임대 수요가 현저히 부족한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다.
시장은 임대인우위 시장에서 임차인 우위시장으로 빠르게 변화됐으며 임대인은 안정적인 빌딩운영과 빠른공실해소를 위하여 임차인에게 다양한 인센티브(렌트프리, Fit Out, TI)를 제공하며 공격적인 임대전략을 실행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러한 인센티브(렌트프리, Fit Out, TI)와 공격적인 임대 전략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오피스 공급과 경기악화로 신규임차인은 정체하거나 감소하였고 빌딩의 공실률이 계속 증가 하여 오피스시장은 좀처럼 활성화되지 못하고 악순환이 지속되어 일부 오피스빌딩는 임차인과 임대차 계약시 전체 계약기간의 1/3 해당되는 기간에 대하여 임차인에게 무상으로 렌트프리와 Fit Out 기간을 제공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사유로 현재의 오피스시장에서의 임차인과 임대차계약시 인센티브(렌트프리, Fit Out, TI)를 제공하는 것은 일반적인 상황으로 통용되고 있으며 이중 현재 상업용 오피스시장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은 인세티브는 렌트프리이다. 이것은 당사자 간의 거래 시 마케팅 수단으로 충분히 신뢰할 만큼의 자료 확보에 있어 한계가 있어 그동안 렌트프리에 대한 연구는 제한적이였다. 본 연구에서는 선행연구 분석결과와 본 연구의 각각의 변수와 렌트프리의 유의성을 재검증하고 기존 연구와는 다르게 임대인유형, 계약유형을 추가하여 2014년~2017년 실제 임대차계약사례 344건 바탕으로 렌트프리에 결정요인에 대하여 다중 회귀분석을 통하여 실증분석을 하였다.
분석결과 계약기간, 계약면적, NOC는 렌트프리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기존의 선행연구 여태종·류강민·김형주(2015) 렌트프리는 임대료에 영향을 받음 정원구·이호병(2016) 렌트프리는 임대기간, 임대료수준이 영향을 받음 황병훈·유정석(2016) 임대기간은 렌트프리의 주요 요인임 황병훈·유정석(2017) 임대기간, 임대면적은 렌트프리에 유의한 영향을 미침을 확인하였고 연구가설과는 다르게 노후도와 오피스 권역은 일치하지 않았다. 그리고 본 연구의 가장 중요한 임대인유형(간접투자, 법인-금융 기관), 계약유형(신규임대차)이 렌트프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는 기존 연구에서도 아직 분석하지 않았던 새로운 렌트프리 결정 요인에 있어 영향을 미치는 새로운 발견으로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자료 수집의 한계로 세밀한 통계분석이 어려워 권역별 공실률, 오피스공급량, 빌딩등급 등 렌트프리에 대한 경제적 변수 및 물리적인 변수를 고려하지는 못하였다. 이는 향후 후속연구를 통하여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