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이후 국내기업의 해외사업 수주실적은 유가하락 등에 따른 글로벌 건설경기의 침체로 급감하고 있는 실정이고,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투자개발형 PPP사업에 관심을 돌리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도로, 철도 등 국내 인프라 건설사업의 포화로 등으로 2009년 3월 25일 해외건설촉진법 개정을 통해 공공기관을 별도의 신고 없이 해외건설업자로 인정하였으며, 해외투자를 위한 출자 및 투자를 허용하는 등 공기업의 해외진출을 장려하면서 민간기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였다.
이에, 공항운영 전문기업인 K사와 I사 역시 정부의 공기업 해외진출 장려정책에 따라 2009년부터 해외 공항사업 진출을 위한 기반조성과 사업수주를 병행하여 추진하고 있다.
그런데, 그동안 양 공항공사가 수주한 사업을 분석해보면 컨설팅, 건설사업관리 및 마스터플랜수립 등 비 투자 사업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는 정부가 공기업의 해외진출을 장려했던 당초 의도와 다르게 공기업이 민간기업과 경쟁을 한다거나 오히려 민간기업의 도움을 받고 있다 라는 생각까지 들게 한다.
그렇다고, 양 공사가 민간기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투자개발형 PPP사업을 추진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매몰비용(Sunken Cost)을 인정하지 않는 조직분위기, 300억 원 이상의 투자시 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등의 복잡한 의사결정 절차 등으로 사업추진에 장시간이 소요되고 사업변동성이 큰 PPP사업 추진에 한계가 있었다.
또한, 국내기업이 해외 공항 PPP사업을 시행한 전례가 없다보니, 관련문헌이나 전문가를 찾기가 어려워 사업추진 시 실질적인 도움을 받기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에 본 연구는 타 분야 PPP사업의 연구논문과 국내외 공항운영자의 PPP사업 수주 성공·실패사례 분석을 통해 리스크 요인을 도출하고 운영자 인터뷰를 통해 33개의 리스크 항목을 선정하였다.
선정된 리스크에 대한 설계사, 건설사, 운영사의 실무자의 설문조사와 AHP분석을 통해 해외 공항PPP사업의 사업기획단계, 입찰·계약단계, 건설단계, 운영·관리단계의 각 단계별 리스크 요인에 대한 우선순위를 결정하였으며, 주요 리스크에 대한 관리방안을 도출하였다.
향후 해외 공항PPP사업 추진 시 리스크 관리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