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민간항공기 취항 이래 꾸준한 성장을 거듭하여 연간 항공여객 1억 명을 돌파 하였다. 그러나 2017년 사드 영향에 따른 주변국과의 갈등으로 항공여객이 다소 주춤하고 있지만, 최근 5년간 저비용 항공사의 급성장으로 연간 항공여객은 9%대의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수하물처리시스템의 중요성은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공항에서 항행안전시설은 백업장비가 설치되어 있어 즉시 절체가 가능하여 항공기 운전운항에 지장을 초래하는 일은 거의 없다. 그러나 수하물처리시스템은 공항지원시설이지만 백업 장비가 없어 장애 시에는 항공기 정시운항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항공기의 경우는 치명성 부품에 대하여 전체 사용시간 또는 전체 사용횟수를 기준으로 부품을 교체하여 고장을 최소화하고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사례분석을 통해 수하물처리시스템의 유지관리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공항 규모별로 주요부품 내구연한을 설정하여 시설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장애를 최소화하고자 한다. 연구방법은 공항 분류를 수하물처리량에 따라 분류하고 사례조사는 대규모 공항 3개, 중규모 공항 2개, 소규모 공항 2개를 선정하여 조사 하였으며, 해당공항 유지보수 종사자의 설문을 통해 주요부품을 선정하였다.
수하물처리시스템 부품은 사용특성에 따라 수명이 달라지고 있다. 수하물처리시스템의 보수이력과 실제 가동현황을 바탕으로 시설별 변화 상태를 조사 분석하여 기술적 판단을 토대로 주요부품에 대한 적정 내구연한을 설정 한다. 완공 후 일정기간이 도래하게 되면 시설은 노후화 되고 사용 환경과 사용시간에 따라 부품 마모 현상이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이런 환경을 반영하여 예방적 수선방안을 제시하였다.
첫째, 수하물처리시스템의 보수이력과 실제 가동현황에 대한 조사결과를 분석하여 주요부품에 대한 적정 내구연한을 제시하였다. 사례공항에 대한 부품별 사용수명을 조사·분석한 결과 제작사에서 제공하는 내구연한과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 더 중요한 것은 주요부품 사용수명이 수하물처리량과는 무관하고 수하물처리시스템의 가동시간과 가동횟수에 영향을 받는 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둘째, 예방적 수선방안 설정이다. 부품 고장 율은 기계분야가 전기·전자 분야 보다 많이 발생하고 있고 전체 고장의 80%가 기계분야의 소수 품목에서 발생하고 있다. 최적의 시설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관리방안이 필요하며 연차적 재원 확보도 요구되고 있다. 설정된 주요부품의 내구연한을 기준으로 중장기 수선계획이 수립된다면 예방적 수선관리가 가능할 것이다.
공항 규모별 주요부품 내구연한에 따라 주기적으로 부품을 교체한다면 시설 안전성 확보와 무 중단 시설운영이 가능할 것이다. 그리고 중장기 수선계획 수립과 정확한 재고수준 책정 자료로 활용할 수 있어 과도한 재고확보를 차단하고 예산절감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