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메타분석을 통해 음악치료가 심리사회적 적응에 미치는 영향을 밝히고, 이를 통해 심리사회적 적응을 위한 음악치료 임상에서 더욱 효과적인 적용을 위한 근거 마련을 목적으로 하였다. 이를 위하여 심리사회적 적응의 각 영역에서 음악치료의 효과를 보고한 국내 학술지 논문 및 석·박사 학위 논문 52편을 대상으로 메타 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 목적에 따라 전체 평균 효과크기 산출 및 각 범주에 따른 효과크기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음악치료가 심리사회적 적응에 미치는 전체 평균 효과 크기는 0.51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치를 나타냈으며, Cohen(1977)이 제시한 해석 기준에 의해 중간 정도의 효과로 볼 수 있다.
둘째, 적응 유형에 따른 평균 효과크기를 비교한 결과, 학교적응(1.063), 문화적응(-0.970)이 큰 효과크기를 나타냈다. 이어 가족 적응, 군 적응, 직업 적응을 포함하는 기타적응(0.619), 행동·발달적응(-0.469) 순으로 중간 정도의 효과크기를 보였으며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
셋째, 연구 대상의 연령과 특성에 따라 평균 효과 크기를 비교한 결과, 연령에 따른 분류에서는 중·고등학생(0.996)이 가장 큰 효과크기를, 이어 초등학생(0.738), 성인(0.373) 순으로 중간 정도의 효과크기를 보였으며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 대상자의 특성에 따른 분류에서는 장애 및 질병군(0.920)에서 가장 큰 효과크기를, 이어 혼합군(0.480), 일반군(0.470), 심리지원필요군(0.430) 순으로 중간 정도의 효과크기를 나타내었으며,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
넷째, 중재 방법 및 프로그램 특성에 따른 평균 효과크기의 차이를 비교한 결과, 중재 방법에 따른 분류에서는 적극적 방법(0.579)이 혼합적 방법(0.498)보다 더 큰 효과크기를 나타냈으나 통계적 차이는 없었다. 프로그램 구성 유형에 따른 분류에서는, 단일 음악활동 중심(0.587)이 복합 음악활동 중심(0.435)보다 더 큰 효과크기를 나타냈으나 통계적 차이는 없었다. 프로그램의 이론적 기반 적용 유형에 따른 분류에서는, 음악치료활동 및 프로그램의 이론적 배경을 심리 모델 또는 타 학문 이론과 결합하여 적용하고 프로그램 구성 근거에서 언급한 결합적 기반 프로그램이 큰 효과크기(0.813)를 나타냈다. 특정 모델 또는 이론을 프로그램 구성의 이론적 근거에 언급하지 않은 전통적 기반 프로그램의 경우 중간 정도의 효과크기(0.508)를 보였으며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
다섯째, 연구 방법 및 연구자 특성에 따른 평균 효과크기의 차이를 비교한 결과, 총 회기 수에 따른 분류에서는 9~15회기 시행된 경우 가장 큰 효과크기(0.783)를 나타냈다. 이어 16회기 이상 시행된 경우(0.580), 8회기 이하(0.352)의 순으로 효과크기를 보였으며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 회기당 소요 시간에 따른 분류에서는 회기당 50분~60분간 시행한 경우 가장 큰 효과크기(0.603)를 나타냈으며, 이어 50분 미만(0.501), 60분 초과(0.473)순의 효과크기를 보였으나 통계적 차이는 없었다. 연구 목적 유형에 따른 분류에서는 심리사회적 적응 목적 한 가지만 설정하여 진행한 단일 목적에서의 효과크기(0.789)가 그 외의 목적 영역을 같이 종속변인으로 설정한 복합 목적에서의 효과크기(0.524)보다 크게 나타났으며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 연구자 전공에 따른 분류에서는, 음악치료 전공자에 의해 시행된 연구에서의 효과크기(0.538)가 타전공자에 의해 시행된 연구에서의 효과크기(0.510)보다 크게 나타났으나, 통계적 차이는 없었다.
본 연구는 심리사회적 적응을 위한 음악치료 관련 연구들을 분석하여 그 효과를 검증하고, 하위 범주 별로 비교한 결과를 제시하여 이론적·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기반을 제시한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