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대학생의 학업 및 취업스트레스가 다문화집단에 대한 사회적 거리감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 이러한 영향에 있어 개별특성과 경험에 따른 차이가 있는지 여부를 알아보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대구, 경북지역에 소재하는 3개 대학교 재학생 417명을 대상으로 학업 및 취업스트레스 수준, 외국인 근로자, 결혼이주여성, 다문화가정 자녀에 대한 사회적 거리감 수준을 설문조사하였다. 수집된 설문자료에 대해 기술적 분석, 단일회귀분석과 중다회귀분석, 이원변량분석(two way ANOVA), 그래프 분석을 실시하였다. 주요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대학생들은 다문화집단에 대해 아직까지 이들을 완전한 우리국민으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고,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사회적 거리감이 가장 크고, 다문화 가정의 자녀에 대한 거리감이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남학생보다 여학생들의 경우 학업 및 취업스트레스가 외국인 근로자와 결혼이주여성에 대한 사회적 거리감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외국체류경험과 이주민 친구가 있는 경우 학업 및 취업스트레스가 외국인 근로자와 결혼이주여성에 대한 사회적 거리감에 미치는 영향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우리나라 대학생들이 다문화집단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태도를 갖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는 현재와 같은 일회성, 피상적 다문화 연수나 특강과 같은 프로그램이 아니라 지속적이며 심도 깊은 접촉과 성찰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대학생들이 경험하는 학업 및 취업스트레스와 같은 정서적 문제를 고려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연구의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