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2004~2015년간 우리나라 16개 광역지방자치단체의 소득 및 거시경제변수가 주택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패널모형으로 분석하였다. 분석을 위해 종속변수는 평균단위면적 주택매매가격을 사용하고, 설명변수는 지역내 총생산(GRDP), 회사채이자율, 환율, 미분양주택수, 실업률 등을 사용하여 모형 설정하였다.
분석결과를 요약하면, 첫째, 전국규모인 16개 광역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모형에서는 주택가격에 대해 소득과 환율의 경우 양(+)의 영향을 끼치고 있는 반면, 실업률과 금리는 부(-)의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소득이 증가하면 구매력이 높아져 주택 수요 및 가격을 상승시키고, 환율상승은 수출과 국내경기를 순차적으로 활성화시켜 주택가격 상승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에 실업률과 금리의 상승은 수요자의 구매력을 감소시키고 경기를 위축시켜 주택가격 하락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판단된다. 둘째, 소득이 주택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도시화가 덜 진행된 지방광역지자체에 비해서 수도권·광역시가 두 배 이상 컸으며, 환율의 영향도 수도권·광역시가 더 크고 유의하게 나타났다. 그러나 미분양주택, 실업률, 금리의 경우는 지방광역지자체에서는 부정적으로 유의미하게 나타났지만 수도권·광역시에서는 유의미하지 않았다. 이는 주택가격에 대한 소득 및 거시경제변수의 영향이 수도권·광역시와 지방광역지자체 간에 차별적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