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지 국내외 많은 해상 현장에서 강관말뚝 관입지지력(항타말뚝의 관입지지력)을 산정하기 위하여 시추조사(시료채취)를 수행하고 있었다. 그러나 습득된 비교란 시료의 품질과 실내 토질시험을 수행하는 사람의 전문성에 따라 도출된 토질정수값에 차이를 보이며 그 신뢰성에 의구심이 생길 수밖에 없다.
또한, 실무에서 적용하는 여러 항타말뚝의 관입지지력 산정법 입력 값의 기준이 되는 API RP 2A WSD가 여러 경험 데이터의 축척으로 해를 거듭해 지속적으로 개정됨에 따라 관입 시의 항타말뚝의 관입지지력 예측에 있어 API 버전에 따라 상당한 차이를 보이는 것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실무에서 활용되는 대표적인 세 가지 항타말뚝의 관입지지력 예측법을 소개하고 그 중 콘관입시험(CPT)을 통한 현장 원위치 데이터를 항타말뚝의 관입지지력 산정식에 직접 사용하는 Alm & Hamre (2001)방법이 점성토 및 사질토 지반에서 실제 관입지지력에 가장 가까운 곡선을 제공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는 현장 원위치 시험(CPT)에서 계측된 cone tip resistance와 강관말뚝 관입지지력(주면마찰력+선단지지력)과의 관련성에서 실제 강관말뚝관입 시에 국소적인 관입지지력 변화를 보다 효율적이고 구체적으로 그려낼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CPT based Alm & Hamre (2001)방법에 근간하여 최적의 해상 강관말뚝 설계와 항타 유압해머 선정을 통해 비용 효율성을 기할 수 있었다.
하지만 Alm & Hamre 방법은 여타의 항타말뚝의 관입지지력 예측법과 함께 점성토 혹은 사질토 지반에 맞게 개발된 모델로서 탄산염(Carbonate) 지층 관입지지력 산정 시에 강관말뚝 주면마찰력 감소율을 고려하는 등 추가적인 연구가 요구된다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