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대복리시설은 공동주택 거주자에게 양질의 주거환경과 주거가치를 주는 주요한 공간이다. 현재 주택시장은 주택보급률이 100%를 넘었으며, 주택의 70%이상이 공동주택이다. 공동주택 구매자들은 양적인 공급의 시기와는 다른 주거가치를 반영한 주거환경을 요구하는 시대가 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공급자는 구매자들의 주거환경 욕구를 이해하고 주거만족과 구매의사를 높이기 위하여 다양한 부대복리시설 설치를 통한 차별화를 마케팅으로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다양한 부대복리시설들이 주거만족과 구매의사를 높이는 실효성이 있는지 분석이 필요하다.
본 연구의 목적은 2000년 이후 공동주택 공급 마케팅을 위하여 다양하게 건설된 부대복리시설들이 거주자에게 주거만족도와 구매의사에 영향을 주는지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부대복리시설별 만족도가 주거만족도에 미치는 영향 분석에서는 옥외공간, 건강·운동시설, 교육·보육시설은 통계적으로 유의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으며, 거주자에게는 주거만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중요한 시설로 나타났다.
주거만족도가 구매의사에 미치는 영향 분석에서는 주거만족도는 아파트 구매의사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되어, 주거만족이 높을수록 공동주택 구매의사는 높아지는 것을 확인했다.
부대복리시설별 만족도가 구매의사에 미치는 영향 분석에서는 건강·운동시설, 문화·커뮤니티시설, 옥외공간은 통계적으로 유의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으며, 분양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시설인 것을 알 수 있다.
교육·보육시설은 주거만족에만 유의한 영향을, 문화·커뮤니티시설은 구매의사에만 유의성이 있는 차이점을 보여 주었다. 이러한 차이는 실제 거주자에게 주거만족도를 높이는 시설은 교육·보육시설이지만, 문화·커뮤니티시설은 구매 시 고려하는 선호시설로 주거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이 변화되었음을 보여 주고 있다.
상기 분석 결과에서와 같이, 주거만족도와 구매의사에 영향을 주는 부대복리시설들을 설치하여 구매자의 주거만족도와 분양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