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건설업은 국내외 경기침체로 수주량 및 수익률이 감소하여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내 건설 환경은 노동집약적 건설기술의 한계봉착, 인구사회 구조 변화, 주거복지에 대한 새로운 갈망, 국제 기후변화 협약, 건축물에 대한 사용자의 요구 증대 등으로 새로운 건설생산방식을 모색해야 할 처지에 놓여있다.
기존의 노동집약적 현장중심의 습식공법으로는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기술집약적이고 사용자 요구에 대응 가능한 한 건식공법 중심의 공장 생산방식으로의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건설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건축 생산방식으로 완성도가 높은 박스형 철골조 모듈을 공장에서 생산하고, 현장에서는 공장생산 모듈을 조합, 적층시켜 건축물을 구축함으로서 최소한의 공정으로 단기간에 건물을 완성하는 유닛 모듈러 공법이 주목받고 있다.
연구의 목적은 최근 친환경적인 요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나 대부분의 연구들이 프로토 타입, 접합부, 환경성능 개선에 대한 연구들이 주를 이루고 있어 모듈러 건축의 방수성에 대한 연구는 미비한 상태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모듈러 공법의 기술발전과 주거용 건축물로의 적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모듈러 주택의 방수공법에 대하여 모듈러 주택의 방수공법의 문제점을 도출하고 도출된 문제점을 바탕으로 모듈러 주택에 적합한 방수공법의 개선방안을 제시한다. 본 연구의 목적은 다음과 같다.
모듈러 주택의 방수 공법의 개선방안으로는 첫 번째로 모듈러 주택의 이동 중에 하자가 발생하는 사례를 감안하여 화장실 유닛을 제작할 경우 부위별로 공법의 차이를 둘 것을 제안한다. 도막방수 또는 FRP방수, 아스팔트 쉬트 방수공법 등 단일 방수공법만을 사용하기보다 부위별로 도막방수를 기초로 하고 아스팔트 쉬트 방수의 경우 도막방수보다 신축성 및 방수 성능이 우수하여 모듈러주택의 이동 중 발생하는 변위에 대하여 저항 할 수 있으므로 아스팔트 쉬트 방수 전 도막방수를 벽체와 바닥이 접하는 부위와 벽과 벽이 만나는 코너 부위에 1차 방수 후 아스팔트 쉬트 방수를 2차로 시공할 것을 제안한다.
두 번째로 제안하는 UBR(Unit Bath Room) 공법은 욕실 유닛의 모든 구성부재(바닥, 벽체, 천장) 및 용품(양변기, 세면기, 욕조)을 공장에서 생산 가공하여 건축현장에서 조립, 시공완료하는 욕실공법을 말한다. UBR 욕실의 재료로는 통상적으로 FRP(Fiver Glass Reinforced Plastics)가 많이 쓰이고 있기 때문에 신축파단으로 인한 하자를 줄일 수 있다.
세 번째로 모듈러 주택의 특성상 제작 후 이동 중에도 지속적인 진동이 방수층에 전달되는 구조이다. 이로 인해 제품 상 하자보다는 이동 중 충격에 의한 하자의 비율도 늘어나는 추세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하여 운송수단을 무진동 차량으로 변경함으로써 이동 중 충격을 최소화하여 방수가 아닌 다른 요인으로 인한 하자를 줄 일 수 있다.
네 번째로 모듈러 주택의 특성 상 양중 시 하중이 한 곳에만 실리게 되면 뒤틀림이 발생하여 방수층이 파손되는 하자사례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 현장도착하여 조립을 위한 양중 시 체결하는 곳에 보강대를 설치할 것을 제안한다.
마지막으로 모듈러 주택 화장실 유닛의 표준화는 방수층만을 공장에서 제작하여 바로 덮기만 하는 방식으로 제작될 경우 이음부분 또는 겹침부분이 없어 방수층의 하자가 최소화 될 뿐 아니라 모듈러 주택이라는 취지에 맞는 공기단축과 원가절감이라는 두 가지 요소를 획기적으로 줄 일 수 있을 것이다.
상기에서 개선방안으로 제시한 바와 같이 모듈러 주택의 방수공법 및 운송방법을 반영한다면 모듈러 주택의 방수하자를 줄 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