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사회복지사의 이직의도에 실제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무엇인지 확인하는 데에 있다.
우리나라 사회복지시설 사회복지사들의 높은 이직률은 그들이 속한 조직에 부정적 영향을 미쳐 궁극적으로 사회복지서비스의 안정적 전달을 저해하기 때문에 실증적 분석을 통해 사회복지사의 이직 요인을 파악하는 것은 중요한 과제다. 이직의도가 실제 이직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들의 업무소진과 이직을 희망하는 상태에서의 서비스는 장기적으로 질적 수준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근무 중인 사회복지사의 업무소진을 낮추는 문제 역시 중요하다.
그간 사회복지사의 이직 또는 이직의도에 대한 연구는 많았으나, 주로 특정 분야 또는 특정 지역으로 연구 대상을 한정해 그 결과를 일반화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본 연구는 사회서비스기업에 재직중인 사회복지사 100명을 분석한 결과를 사용했다. 실제 본 연구에서 사용한 자료에는 필용한 변수에 무응답한 18명을 제외하고 82명만을 대상으로 통계분석을 실시했다. 이로써 직무스트레스가 이직의도와 업무소진에 미치는 일반적 영향들을 최대한 다양하게 살펴볼 수 있었다.
본 연구는 독립변수인 직무스트레스가 사회복지사의 이직의도와 소진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고자 하였다. 구체적으로, 직무스트레스를 역할관련, 조직관련, 관계관련으로 나누어 통계분석한 결과 역할 관련 요인 직무스트레스만이 사회복지사의 이직의도를 유의미하게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직무 스트레스 하위 영역 세 가지 중 조직 관련 요인과 역할 관련 요인이 이직의도에 유의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된 기존 연구와 유사하게 보일 수 있지만, 역할 관련 요인 직무스트레스만이 사회복지사의 이직의도에 유의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사회복지사의 역할 관련 요인 스트레스 관리의 필요성을 시사한 점에서 차별화된다. 또한, 관계 관련 요인 직무스트레스가 높을수록 사회복지사의 소진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남으로써 사회복지사의 소진을 감소하기 위해서는 관계 관련 요인 스트레스를 줄일 바람직한 방향이 중점적으로 모색되어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
한편, 역할관련 요인 직무스트레스가 이직의도에 미치는 관계를 업무 부담감이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연구에서는 기존의 업무량이 직무스트레스와 이직의도에 직접적 영향을 미친다는 선행연구 결과가 있었지만, 본 연구는 역할 관련 요인 스트레스가 사회복지사의 업무 부담감을 높여 궁극적으로 사회복지사의 이직의도를 높이는 것으로 확인하였다. 이는 업무 부담감이 역할 관련 요인 직무스트레스와 이직 의도 간의 관계에 있어서 중요한 변수임을 보여주는 것이며, 이직 의도를 낮추기 위해 사회 복지사의 업무 부담감을 해소해 주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야 함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