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가족과의 부정적 관계로 인한 정서불안을 호소하는 아동을 연구 대상으로 하여 Satir 의사소통 유형 분석을 통한 빙산탐색, IMAGO 대화법의 Mirroring, I-Message(나-대화법), 미술치료의 통합적 상담을 실시하면서, 통합적 상담이 아동의 정서불안 해소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살펴봄으로서, 아동의 가족 관계 개선을 위해 참여자의 내면 탐색과 의사소통 방식 및 대인관계의 변화에서의 효과성을 살펴보고자 하는데 목적을 두었다. 이러한 연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설정된 연구 문제는 다음과 같다.
1) 부정적 가족관계가 아동의 정서불안에 미친 요인은 무엇인가?
2) 통합적 접근의 상담을 경험한 아동의 감정표현 관련 변화과정은 어떠한가?
3) 본 연구 참여자(아동)를 대상으로 한 통합적 접근의 상담 효과성은 어떠한가?
본 연구 문제를 해결하고, 통합적 상담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경상남도 J시에 소재한 초등학교 6학년 남자 아동을 2016년 8월 17일부터 11월 12일까지 총 12회기에 걸친 통합적 상담을 진행하였다. 사전-사후 변화를 측정하기 위하여 Satir 자기 만다라와 영향력의 수레바퀴 작업, 미술치료(HTP(집-나무-사람), KFD(동적 가족화), PITR(빗속의 사람)) 그림 검사, 만다라 색칠 작업을 실시하였다. 또한 상담과정을 축어록의 상담 회기와 상담 대화번호로 작성하고, 가계도 분석과 관계대상의 요소를 기록함으로서 아동의 감정표현 변화과정을 살펴보고자하였다. 이와 같은 과정을 통하여 분석한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가족관계를 통해 본 참여자의 관계 영향 요인은, 통합적 상담의 부정적 가족관계로 인한 정서의 불안감으로 인해, 관계대상들과의 대인관계와 자신에 대해 비난, 회유하던 비일치적이던 모습에서 초기, 중기, 말기로 구분하여 분석한 결과, 가족관계에서 부정적 정서인 소극적 회유형, 비난형, 산만형의 비 일치적(역기능적) 의사소통방식으로 나타났다.
둘째, Satir 의사소통 유형으로 본 아동의 감정표현 관련 부정적 태도는 부모의 즉흥적인 양육방식태도, 아버지의 강압적이고, 무뚝뚝하며 감정기복적 부정적 훈육방식과 어머니의 무심하고 편애적인 양육태도로 아동의 기대를 좌절시키는 비일관적 표현방식과 양육방식태도에서 비롯된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통합적 상담을 경험한 아동은 가족 및 친구와의 관계에서 자신의 바람, 기대와 행동을 직접 표현하는 긍정적 정서의 일치적(순기능적) 의사소통 태도로의 변화를 가져오게 되었다.
이상의 연구결과를 통해 통합적 상담이 가족과의 관계에서 온 정서 불안이 역기능적(비 일치적) 의사소통 방식의 대인관계 변화에서 긍정적 정서의 순기능적(일치적) 의사소통 방식 대인관계 변화로 영향을 준다는 점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본 연구는 단일사례연구로, 가족과의 관계에서 온 부정적 정서의 불안감을 호소하는 더 많은 아동들을 위한 일반적인 프로그램들이 개발될 필요성을 제언하는 바이다. 또한 향후에는 아동의 긍정적 정서의 형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부모상담이나 부부상담이 병행된다면, 아동의 이러한 일치적(순기능적) 의사소통 태도와 감정표현 능력의 변화가 더 오래 유지, 발전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