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음악 치료사의 주관적 안녕감과 치료적 유대감,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의 관계를 알아보고 주관적 안녕감이 치료적 유대감 형성에 미치는 영향에서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의 매개효과를 검증하는 데에 목적을 두고 있다. 본 연구를 위해 음악치료를 전공한 석사이상의 음악치료사 103명을 대상으로 치료적 유대감, 주관적 안녕감, 인지적 정서조절전략, 일반적 특성을 측정하였으며,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음악치료사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치료적 유대감 수준 차이를 검증해본 결과, 음악치료 접근철학과 직업만족도에 따라 치료적 유대감의 수준에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역동 접근철학의 경우 치료적 유대감 수준이 가장 높았으며, 직업만족도가 높을수록 치료적 유대감을 높게 경험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둘째, 음악치료사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주관적 안녕감 수준 차이를 검증해본 결과, 직업만족도에 따라 주관적 안녕감 수준에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직업만족도가 높을수록 주관적 안녕감이 높은 것을 알 수 있었다. 셋째, 각 변인간의 상관관계를 검증해 본 결과, 주관적 안녕감과 치료적 유대감, 적응적 전략과 주관적 안녕감, 적응적 전략과 치료적 유대감은 정적 상관을 보였으며, 주관적 안녕감과 부적응적 전략, 치료적 유대감과 부적응적 전략은 부적 상관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각 변인간의 영향력을 검증해본 결과, 주관적 안녕감은 치료적 유대감과 적응적 전략에 유의한 정적 영향을 미치고, 부적응적 전략과 하위요인 중 ‘타인비난’, ‘파국화’에는 유의한 부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이 치료적 유대감에 미치는 영향에서 적응적 전략과 적응적 전략의 하위 요인 중 ‘계획 다시생각하기’와 ‘긍정적 재평가’는 치료적 유대감에 유의한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부적응적 전략과 부적응적 전략의 하위요인 중 ‘타인비난’, ‘파국화’는 치료적 유대감에 유의한 부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섯째,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의 매개효과를 검증해본 결과, 적응적 전체와 부적응적 전략, 하위요인 중 ‘조망확대’, ‘계획 다시 생각하기’, ‘수용, ’긍정적 재평가‘, ’타인비난‘, ’파국화‘는 주관적 안녕감과 치료적 유대감 형성에 미치는 영향에서 부분매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본 연구는 음악치료사의 주관적 안녕감이 치료적 유대감 형성에 미치는 영향에서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의 부분 매개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본 연구는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의 구체적인 효과를 살펴봄으로써 음악치료사가 클라이언트와의 치료적 유대감 형성에 기여할 수 있는 가능성을 마련하였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