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국내 음악치료사의 연구 관련 활동과 임상에서의 연구 결과 활용 장애요인에 대해 알아보기 위한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자료의 수집은 2017년 1월 18일부터 2월 21일까지 온라인 설문 링크를 통하여 이루어졌으며 최종 학력이 학사 졸업 이상의 음악치료 전문 교육과정을 이수한 국내 음악치료사를 대상으로 개인적 특성, 연구 관련 활동과 그들이 인식하는 연구 활용 장애요인을 조사하였다. 연구 활용 장애요인에 대한 인식은 BARRIERS Scale(Funk, Champagne, Wiese, & Tornquist, 1991)로 측정하였다. 총 160명의 응답자 자료를 SPSS ver. 23.0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대상자의 학회 가입률, 학회 참석 여부, 연구법 수업 이수 여부는 높은 편이나, 보다 직접적이고 능동적인 연구 관련 활동은 낮은 편으로 나타났다. 둘째, 대상자의 개인적 특성에 따른 연구 관련 활동은 학력과 근무형태, 임상경력, 근무환경에 따라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다. 셋째, 대상자가 인식하는 연구 활용 장애요인은 조직 특성과 의사소통 특성에서 높게 나타났다. 특히 연구 활용을 위한 제반 시설 부족, 연구 활용에 대한 공식적 요구의 부재, 영어에 대한 언어적 장벽, 연구 결론의 명확하지 않은 임상적 적용 제시, 일반화의 어려움에 대한 장애인식 수준이 높았다. 넷째, 대상자의 연구 활용 장애요인 중 의사소통 특성에서 학력과 근무환경에 따른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다. 다섯째, 대상자의 연구 관련 활동 중 학회 가입 여부, 연구 발표 경험, 국내 연구 논문 읽는 빈도에 따라 BARRIERS Scale 척도의 전체 또는 하위 특성 평균 점수가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여섯째, 영어로 된 논문에 대한 장애인식 수준은 연구 발표 경험이 없거나 국외 연구를 전혀 읽지 않는 대상자가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국내 음악치료사의 연구 활용을 위한 자기학습 및 조직 차원에서의 교육의 필요성을 시사한다. 최근 국제적으로 많은 건강 관련 전문학계에서 최선의 근거를 가진 임상 수행이 강조되는 현 시점을 반영한다면, 본 연구는 국내 음악치료 현장에서 근거 중심 임상을 활성화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