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정보조작이론을 기반으로 남한 사람과 탈북민의 진실과 거짓말 메시지에 대한 문화적 차이의 비교 연구이다. 구체적으로 진실, 생략, 위조, 회피, 불명확이라는 5가지의 메시지 유형에 대한 남한 사람과 탈북민의 평가를 대화 내용의 진실성, 적절성, 의도성 항목으로 나누어 측정하고 어떠한 문화적 차이를 보이는지 알아봤다. 설문지 조사방법으로 수도권에 거주하는 남한 사람 162명, 탈북민 102명, 총 264명을 대상으로 분석했고 모든 사람에게 5가지의 메시지 유형이 적힌 2종류의 설문지(설문지 A, 설문지 B) 중 무작위로 하나를 배부했다. 109명(남한 사람 59명, 탈북민 50명)에게는 타인의 이익을 위해 진실 혹은 거짓을 말하는 상황의 설문지 A를 주었고, 156명(남한 사람 104명, 탈북민 52명)에게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진실 혹은 거짓을 말하는 상황의 설문지 B를 주었다. 설문에서 제시한 A나 B의 상황에서 5가지 유형의 메시지 평가에 사람이 살아온 문화적 배경의 차이가 부분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