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초등학교 고학년 아동의 비합리적 신념과 공감능력 및 학교생활적응과의 관계에 대해 알아보는 것이다. 본 연구의 대상은 대구광역시에 소재하는 G초등학교 6학년 남녀 학생 180명이며 사용한 측정도구는 비합리적 신념 척도, 공감능력 척도, 학교생활적응 척도이다. 수집된 자료는 SPSS 21.0 통계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각 척도의 신뢰도를 검증하기 위하여 Cronbach's α 계수를 산출하였다. 또한 변인들의 상관관계를 살펴보기 위하여 Pearson의 적률 상관분석을 실시하였고 비합리적 신념이 공감능력 및 학교생활적응에 대한 설명력을 살펴보기 위해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초등학교 고학년 아동의 비합리적 신념 중 결정론적 신념이 높은 아동이 공감능력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초등학교 고학년 아동의 비합리적 신념 중 과잉염려, 회피신념, 결정론적 신념이 높은 아동이 학교생활적응 수준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연구결과는 아동의 부정적 행동의 문제 원인이 되는 비합리적 신념을 합리적인 신념으로 바꾸어 주어 아동의 문제를 예방하고 또래와의 공감능력을 바탕으로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학교와 사회차원의 적극적인 상담과 교육적 개입이 필요함을 시사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