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초등학교 교사의 직무스트레스와 소진에서 성격5요인이 어떠한 관계가 있는지 살펴보고, 직무스트레스와 소진의 관계에서 5요인의 매개효과를 알아보는데 있다. 더 나아가 이 연구를 통해 성격5요인이 초등교사의 직무스트레스로 인한 소진을 낮출 수 있는 변인으로 가능성이 있는지를 검증하여 초등교사의 심리적 소진을 낮출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연구문제를 설정하였다.
첫째, 초등교사의 직무 스트레스 대처방식, 성격5요인, 심리적 소진과의 관계는 어떠한가?
둘째, 직무 스트레스 대처방식과 심리적 소진의 관계에서 성격5요인은 매개 효과를 가지고 있는가?
위와 같은 연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전라북도 소재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는 교사 16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고, 연구의 분석을 위해 SPSS 23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상관분석과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초등교사의 직무 스트레스 대처방식, 성격5요인, 심리적 소진과의 관계에서 개인에 따라 스트레스를 어떻게 대처하는가는 성격과 관련이 있으며, 나아가 심리적 소진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문제 중심적 대처는 직접적으로 심리적 소진을 낮추고, 이러한 대처를 하는 사람들은 외향성을 많이 지녔는데, 이들은 나아가 심리적 소진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반면에 정서 중심적 대처 방법은 심리적 소진을 증가 시킬 뿐만 아니라, 이러한 대처는 심리적 소진을 더욱 악화시킨다.
둘째, 직무 스트레스 대처방식과 심리적소진의 관계에서 성격5요인의 하위요인 중 외향성과 신경증에서 매개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아, 부분적인 매개효과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초등교사들이 심리적 소진을 줄이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스트레스 대처방식과 외향적인 성향이 도움이 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소극적인 스트레스 대처방식과 함께 신경증 성향이 높을 때는 심리적 소진의 수준을 가장 높일 수 있다. 소극적인 대처방식을 사용하여도 외향성을 지닌다면, 소진의 정도를 낮출 수 있다.
본 연구는 개인이 직면한 스트레스를 어떻게 대처하는가에 따라 나타는 심리적 소진의 수준을 알아보았으며, 특히 어떤 성격을 지향하는 가에 따라 스트레스 대처방식이 다르게 나타나고, 이는 나아가 심리적 소진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는 심리적 소진을 줄이기 위하여 스트레스 대처방식 뿐만이 아니라 성격요인의 중요성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