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전라북도 지역에 소재한 5개 대학부설 평생교육원 프로그램 운영 실태를 파악하는데 목적이 있다. 구체적으로 이와 같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대학부설 평생교육원 프로그램에 대한 참여자의 인식은 어떠한가?
둘째, 대학부설 평생교육원의 개설 프로그램은 평생교육법의 규정에 따른 6대 영역분류와 어느 정도 일치하고 있는가?
이러한 연구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전라북도 내 5개 대학부설 평생교육원에 개설된 프로그램 분석과 조사연구를 병행하였다. 문헌고찰은 이 연구의 주제와 관련된 문헌과 선행연구 결과들을 중심으로 하였다. 조사도구인 설문지는 대학부설 평생교육원의 프로그램 운영에 대한 학습자의 인식조사 설문지로 대학부설 평생교육기관의 역할수행에 관한 연구를 한 최재묵(2013)의 설문지를 수정하여 사용하였다.
조사는 전라북도 전주, 익산, 군산 소재 5개 대학부설 평생교육원에서 수강하고 있는 학습자 138명을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설문조사기간은 2016년 9월 3일부터 9월 30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소요시간은 약 20분이었다. 연구대상 154명 중 불성실한 응답이나 결측치 16명을 제외한 138명을 최종 대상으로 분석하였고, 평생교육 프로그램 영역분류는 2016년 2학기 기준으로 대학부설 평생교육원에서 홈페이지에 공지된 프로그램을 조사하였다.
조사결과, 첫째, 대학부설 평생교육원 교육프로그램 참여자의 인식을 살펴보면, 참여 동기는 자아실현과 배우는 즐거움, 선택 동기는 배우고 싶은 강좌개설, 다른 교육프로그램 참여의향이 높게 나타났다. 이를 통해 교육프로그램은 학습참여자의 학습욕구를 대체적으로 충족하고 있으며, 교육프로그램에 대한 학습참여자의 만족도도 높은 편임을 알 수 있다.
둘째, 대학부설 평생교육원의 개설 프로그램은 평생교육법이 규정하고 있는 6대 영역분류와 불균형성을 유지하고 있다. 학력보완교육과 문화예술교육 그리고 인문교양 교육영역 등에 편중되어 있으며, 시민참여교육은 미미한 수준이었으며, 기초문해교육 영역은 단 한 강좌도 개설되지 않고 있다. 이를 통해 평생교육법이 규정하고 있는 6대 영역 간 불균형이 심각함을 알 수 있다.
대학부설 평생교육원이 지역사회 성인교육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성인이 사회적응에 필요한 기초문해교육과 시민참여교육 등의 프로그램을 균형 있게 개설하여 사회통합의 기능을 수행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