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에서는 기존 연구된 아파트 매매가격에 미치는 여러 미시적 요인, 거시적 요인의 특정 요인 이외에, 전세가격비율의 상승에 따른 전세가격비율이 매매전환수요의 중요한 선행지표가 되는 것 인지에 대한 의문에서 시작되었다.
그리하여 본 연구에서는 전세가격과 매매가격이 동반 상승하고 있는 2013년을 기점으로 박근혜 정부기간의 아파트 매매가격, 전세가격의 시계열 자료를 분석하였다. 해당 지역은 강남권 통근권 및 지하철 이용이 쉬운 경기도 용인시 중소형 아파트로서 전세가격비율과 매매가격상승률을 해당 행정구별로 비교분석하여 그 선·후행 및 동행성 여부를 판단하였다. 해당 연구의 데이터는 이뷰즈프로그램의 그랜져 인과관계 검정을 통해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용인지역 내에서 전세가격비율의 증가가 매매가격상승에 미치는 상관관계는 대상 시기별로 차이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기흥구, 수지구등 교통 접근성이 좋고, 수요층이 풍부한 곳은 초기 기간(1~2개월)을 기준으로 매매가격의상승률이 전세가격비율의 상승에 있어 선행관계가 규명되었으나, 일정 기간이 경과(5~7개월)하여 전세가격비율이 상승하는 경우에는 자기자본 비용의 감소로 인해 매매가격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관계임을 실증분석결과 확인하였다. 따라서, 두 요인은 시기별로 상호 보완관계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매매가격상승률에 있어 전세가격비율의 상승이 그 선행지표로 활용될 수 있는 요인중의 하나로 확인은 되었지만, 사회적 요인, 행정적 요인, 금융 제도적 요인 및 심리적 요인 등이 동시에 반영된 모형을 통해 전세가격비율의 상승이 매매가격상승에 미치는 정도를 타 요인과 비교하여 결론을 도출하는 것이 향후 연구해 볼 과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