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공공후견인의 발달장애인 지원 활동 경험의 의미를 탐색함으로써 공공후견인제도를 활성화하는데 필요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고, 발달장애인의 권리보장을 지원하는 공공후견제도가 자리매김하는데 기여하고자 한다.
연구 참여자는 광주광역시에서 발달장애인을 위해 1년 이상 후견활동을 하고 있는 공공후견인 7명이었다. 자료 수집은 심층 인터뷰를 통해 이루어졌으며, 전체 참여자의 공통적인 속성을 도출하는데 초점을 두는 Colaizzi의 분석방법을 활용하여 수집된 자료를 분석하였다.
자료를 분석한 결과 공공후견인의 발달장애인 지원 활동 경험과 관련하여 70개의 의미단위, 15개의 범주와 5개의 주제를 도출하였다. 주제는 ‘기대와 고민을 가지고 뛰어듦’, ‘낯선 일에 맞섬’, ‘가로막는 장애물’, ‘배움을 준 새로운 세계’, ‘한발 더 내딛음’으로 나타났다. 참여자들은 후견활동에 대한 기대와 고민을 가지고 뛰어들어 낯선 일에 맞서면서 여러 역할을 도맡았다. 피후견인에 대한 애끓는 마음과 발달장애인 지원을 위한 책임과 부담을 가졌다. 그들은 제도에 대한 몰이해, 피후견인과의 감정 충돌, 윤리적 갈등, 활동종료에 대한 고민 등의 장애물에도 불구하고, 후견활동을 통해 자기성찰과 발전, 후견인으로서 자질의 중요성을 배우고, 지지체계의 도움과 함께 발달장애인의 자립을 통한 보람과 희망을 가지게 되며 제도적 개선을 위해 한 발 더 내디디고 있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공공후견인들이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에서도 발달장애인을 위해 재산관리 및 신상보호의 복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며 공공후견제도의 정착과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발달장애인을 위한 공공후견제도의 발전을 위해서는 공동후견인 구성, 지원내용에 따른 성별배치, 후견인 역할에 대한 매뉴얼 보완, 지원시스템 활성화, 피후견인을 둘러싼 주변사람들과의 관계유지, 사회적 개선을 위한 다양한 홍보, 절차의 간소화, 활동비 차등지급, 후견인으로서의 자질과 윤리적 태도에 대한 교육 강화가 필요함을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