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산지가 전 국토 70%를 차지하는 지형특색에 따라 환경친화성, 통행시간 단축 효과 등 운전자들의 쾌적한 주행을 위한 방안으로 터널건설이 증가했으나, 터널은 공간적 제약으로 인하여 인명사고를 동반한 대형교통사고가 유발될 가능성 또한 높다. 터널내 사고로 인하여 사고처리시간, 교통혼잡 야기 등의 많은 사회적 비용 등이 발생하고 있어 터널 내 교통사고 원인을 분석하고 저감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서울외곽순환도로 일산~퇴계원 구간 중 5개 터널구간을 대상으로 노선 특성을 고려하고 이용자에게 안전한 주행환경을 제공하여 발생하는 사망사고 저감 방안을 추가로 제시하고자 한다.
터널내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위험 요소를 바탕으로 교통사고 발생 위치에 근거하여 연구대상 터널의 사고발생 위험 구간을 분석하여 터널진입부, 비상주차대 구간을 사고발생 위험구간으로 선정하였고, 안전시설물로는 터널입구부 및 비상주차대에 돌출형 차선도색 및 횡방향그루빙을 설치하였고, 비상주차대에는 매립형 LED유도등, 세이프티롤러를 설치하였고, 피난연락통로에는 충격흡수시설을 설치하였다.
안전시설물 설치 전·후의 사고를 분석하면 2008년부터 2013년 까지 해당 연구구간 내에서 터널내 총 사고건수 686건 중 사망자는 3건 발생하였으나, 안전시설물 설치 후인 2014년에서 2016년까지의 사고는 총 308건이었으나 그 중 안전시설물이 설치된 비상주차대 및 집진기 설치구간에서는 단 한건의 사망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터널내 위험구간인 비상주차대 및 집진기 설치구간의 안전시설물 설치가 사망사고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향후 전국에 설치된 터널 내에 사망사고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안전시설물 설치를 확대하여야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