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상이변(가을 태풍, 국지성호우 등) 및 도시화로 인하여 기존 하천 유역의 저류능력이 감소함에 따라 이미 외국에서는 지하방수로(대심도 빗물저류배수시설)를 활용한 내·외수 침수 방지 및 관리 방안이 오래전부터 활용되어 왔다.
대심도 빗물저류배수시설은 도심지 지하에 수로 터널을 시공하여, 토지 보상에 대한 부담을 줄이며, 집중 호우 발생 시 내수를 지하의 저류배수시설로 초기에 배제하여 제내지 침수 피해를 줄이는데 큰 효과를 보고 있어, 최근 국내에서도 치수 계획 수립 시 지하방수로 시설의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
2010년 9월 21일 집중호우를 전후로 하여 서울시내에 대심도 빗물저류배수시설 계획이 공론화 되었으며, 그중 신월동에서 국내 최초로 침수피해 방지를 위한 시설물을 건설 중에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유동인구가 많으며 2010년 9월 21일 당시 침수가 발생하였던 사당천 유역(사당역 일대)을 대상으로 XP-SWMM모형을 구축하여, 압력관형식의 지하방수로(대심도 터널, 빗물저류배수시설)뿐만 아니라 사당천 유역특성, 지형적 특성을 반영하여 유입·유출구 위치변경, 추가설치 등을 계획한 개수로+펌프형식, 개수로형식 등 다양한 방식으로 침수저감 효과를 모의하여 비교 분석하였다. 결과적으로 사당천 유역의 침수저감 효과는 유역분리형인 압력관형식보다는 지형적 특성 및 관거개선이 어려운 현지 여건을 고려시 개수로+펌프형식 또는 개수로형식이 적정할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지형적 특성(저지대 분지지형)과 현지여건(높은 포장율 및 주거밀집으로 관거개선 불가)이 사당천 유역과 같은 경우 압력관형식 계획보다는 개수로+펌프형식이나 개수로형식의 지하방수로 설계가 타당할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