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중학교 체육수업에서 스포츠교육모형을 적용하여 효과를 알아보고 적용가능성을 알아보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연구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경상북도 안동시에 소재한 여자중학교 2학년 3명의 학생을 연구대상으로 선정하여, 2016년 4월부터 5월까지 스포츠교육모형을 적용한 후 그 효과를 분석하였다.
본 연구는 심층면담, 참여관찰, 수업녹화, 학생 기록지 분석의 방법을 사용하여 자료를 수집하였다. 수집된 자료를 원자료 전사, 주제별 약호화, 주제별 의미생성의 과정으로 분석하였으며, 자료의 진실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구성원 간의 검토, 동교간의 협의, 삼각 검증법을 활용하였다. 본 연구의 내용과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스포츠교육모형을 적용하기 위한 사전 협의과정에서 교육과정 상의 대영역의 균형성, 학생들의 선호도, 교사의 종목에 대한 이해, 학교의 시설여건 등을 고려하여 배구로 선정하였다. 팀 간의 평등성, 팀 내 다양성의 원칙을 기본으로 팀은 6~7명으로 구성하였다. 이 때 학생들의 흥미와 적성을 살려 비선수의 역할을 자율적으로 선택하도록 하여 학생의 참여도를 높이고 경기 진행에 관한 지식을 학습할 수 있었다. 경기는 더블 리그전의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총 게임의 수는 12회였다. 이 때 여학생들의 운동능력을 고려하여 경기장, 공, 경기규칙을 변형함으로서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였다.
둘째, 스포츠교육모형을 적용한 배구수업의 효과는 심동적 영역에서 경기 관련 기능의 향상, 경기를 보는 안목 향상이다. 인지적 영역에서 역할에 관한 지식 습득, 종목에 대한 심도 있는 이해, 안목의 향상이다. 정의적 영역에서 책임감, 동료의식, 자율성의 향상이다.
셋째, 스포츠교육모형을 적용한 체육 수업은 수업의 준비성, 역할의 다양성, 게임수업의 역동성 등의 측면에서 현장에서 적용가능성을 보였다. 그러나 스포츠교육모형을 적용했을 때 나타나는 문제점으로는 기능 숙달의 어려움, 과도한 경쟁, 소외감을 들 수 있다. 이러한 문제점은 교사가 기능을 익힐 수 있도록 체계화된 연습 프로그램 제공, 공정한 경쟁에 대한 사전 교육과 지속적인 강조를 통해서 해결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