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양적으로는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으나 이에 상응하는 질적 성장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부동산 간접투자시장과 퇴직연금 시장의 상호 보완적인 관계에 초점을 맞추어 향후 퇴직연금 자산의 부동산 간접투자시장 유입액을 추정한 후 이에 따른 국내 부동산 간접투자시장의 영향에 대해 예상하고 퇴직연금 자산의 부동산 간접투자 활성화 방안을 제시하였다.
퇴직연금 자산의 부동산 간접투자 시장 유입액은 2016년부터 2035년까지 중장기적 기간을 대상으로 하였다. 먼저, 퇴직연금 자산 규모는 2020년 148조, 2030년 233조, 2035년 2기조로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되었고, 해외사례를 통하여 추정한 결과 퇴직연금 자산의 최소 3.05%에서 최대 8.15%가 부동산 간접투자 시장으로 유입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국내 자본시장 현황을 통하여 추정한 결과 퇴직연금의 자산의 최소 2.44%에서 최대 6.96%가 부동산 간접투자시장으로 유입되는 것으로 추정되었다.
부동산 간접투자시장의 성숙기간을 고려한 퇴직연금 자산 유입액은 국내 부동산 간접투자시장의 규모에 대비하여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여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부동산 간접투자시장은 자금 공급원이 제한적이어서 과점시장과 유사한 형태를 보이고 있으나 자금 공급원이 다양해짐에 따라 완전경쟁시장화 될 것이고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부동산 가격이 상승할 것이며, 장기적으로는 국내 부동산 투자시장 자체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퇴직연금 부동산 간접투자 활성화를 위해서는 퇴직연금 시장의 경우 첫째, 퇴직연금 자산 일부의 기금화가 필요하고, 둘째 형식적으로 진행되었던 퇴직연금 교육의 내실화가 필요하며, 셋째, DC형 및 IRP형 가입자의 리츠 투자 허용 등 위험수준이 낮은 부동산 상품에 대한 폭넓은 투자를 허용하여야 하고, 마지막으로, 대표포트폴리오의 자동가입 정착 및 대표포트폴리오의 부동산 간접투자 상품 편입이 필요하다. 부동산 간접 투자시장의 경우 첫째, 부동산 간접투자 시장 유통시장의 활성화가 필요하고, 둘째, 퇴직연금 자산에 특화된 부동산 간접 투자 상품 개발이 필요하며, 마지막으로, 부동산 간접 투자시장 확대를 통하여 퇴직연금 유입액을 원활히 소화할 수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