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컨벤션센터의 개발, 경영, 관리의 측면에서 회의실 임대료는 어떤 요인들과 상관관계가 있는지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진행되었다. 컨벤션 센터는 국제회의가 가능한 시설로, 공간적 개념으로는 2,000명 및 300인 이상 수용 가능한 회의실을 각 1개씩 보유하고 수용인원 30인 이상인 회의실을 10개 이상 보유한 건물로 한정하였다. 국내외 총 56개 컨벤션센터로 부터 회의실 임대료를 수집하여 종속변수로 삼았으며 독립변수는 크게 권역특성, 입지특성, 단지특성, 임대물특성, 건물특성, 지역특성으로 구분하였다. 독립변수와 종속변수 간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통계프로그램 SPSS 21을 사용하여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고, 추가적으로 로지스틱 분석을 통해 모델 상호간의 관계를 비교해 보았다. 분석 모형으로 전체 컨벤션센터, 일본 컨벤션센터, 도심형과 외곽형 컨벤션센터 비교 등 총 3개 모델을 설정하였다.
우선 컨벤션센터 전반적으로는 도심외곽형이 도심형과 리조트형에 비해 임대료 수준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컨벤션센터 소재 단지 내에 다른 용도의 빌딩들이 배치된 복합형센터일 경우 회의실 임대료와 양의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분석 되었다. 그러나 해당 단지 안에 쇼핑센터가 배치 된 경우는 임대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나 복합형 센터 내 건물의 성격에 따라 종속변수인 임대료에 미치는 영향이 다름을 알 수 있었다.
컨벤션센터 면적과 임대료와의 관계에 있어서는 전시장과 회의실 전체 면적이 넓을수록 회의실 임대료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회의실 구성면에서는 1,000명이상 수용가능한 대규모회의실 개수가 회의실 임대료와 양의 상관관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300명 이상 수용가능한 중회의실의 개수는 음의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컨벤션센터 수용주차대수와 임대료는 양의 상관관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마지막으로 해당 지역 내 컨벤션센터가 많을수록 회의실 임대료는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둘째, 市·縣별로 컨벤션센터가 존재하는 일본의 경우는 외곽형 컨벤션센터가 도심 및 리조트형 보다 임대료 수준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복합형센터로 조성되어 있는 경우와 일정거리 안에 호텔 개수가 많을수록 회의실 임대료는 양의 방향으로 상관관계에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또한 대회의실의 개수와 소회의실의 개수는 많을수록 임대료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도심형 컨벤션센터의 경우 복합형센터, 회의실면적, 주차대수, 경쟁업체수가 회의실 임대료와 양의 상관관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회의실의 경우는 전체모형에서와 같이 회의실 임대료와 음의 상관관계에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한편 외곽형 컨벤션센터는 호텔 수와 전시장 면적이 양의 방향으로 유의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는 컨벤션센터의 임대물건 중 회의실에 대한 임대료 결정요인에 대해 분석을 시도하였다. 전국적으로 컨벤션센터 수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회의실을 비롯해 전시장 편의시설 등 각종 임대 물건의 가격산정에 대한 세부적인 분석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본 연구가 그 기초자료로서 도움이 되는 방법과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데 그 의의가 있다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