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피험자를 검상돌기(Xiphoid process) 높이의 물에서 걷는 깊은물 운동그룹(DWG)과 전상장골극(ASIS) 높이의 물에서 걷는 낮은물 운동그룹(SWG)으로 나누어 8주간 수중걷기 프로그램을 진행하였을 때, 운동시작 전후 체간 근육의 근활성도(iEMG)와 근피로도(MEF) 및 등속성 근력을 분석하여 수중걷기운동이 체간근육에 미치는 효과를 규명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충남 소재 C시에 거주하는 20대 남성 중 건강상 이상이 없고, 수중운동의 경험이 없으며, 본 실험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자발적으로 참여를 희망하고 동의서에 서명한 남성 24명을 선정하였다. 이들은 무선적으로 2집단에 배정되었으며, 사전검사 후 8주간 주 2회 수중걷기 운동프로그램에 참여하였고 프로그램 종료 후 3일 뒤에 사후검사를 실시하였다. 측정된 자료는 mixerd design two-way ANOVA로 분석하여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었다.
첫째, 수심에 따른 수중걷기프로그램 시 각속도 60°/sec에서의 체간 신전근의 등속성 근력은 체중당 최대우력(BW/PQ)는 운동 전, 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으며, 평균파워(Average power)는 집단과 전후의 상호작용 효과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었다.
둘째, 수심에 따른 수중걷기프로그램 시 각속도 60°/sec에서의 체간 굴곡근의 등속성 근력은 최대우력(PQ)과 체중당 최대우력(BW/PQ), 평균파워(Average power)에서 운동 전, 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으며, 집단과 운동 전, 후의 상호작용 효과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었다.
셋째, 수심에 따른 수중걷기프로그램 시 각속도 120°/sec에서의 체간 신전근의 등속성 근력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넷째, 수심에 따른 수중걷기프로그램 시 각속도 120°/sec에서의 체간 굴곡근의 등속성 근력은 최대우력(PQ)와 체중당 최대우력(BW/PQ), 총운동량(Total work)에서 운동 전, 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었다.
다섯째, 수심에 따른 수중걷기프로그램 시 우측 외복사근과 척추기립근의 iEMG는 운동 전, 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었으며, 척추기립근은 집단과 운동, 전후의 상호작용 효과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었다.
여섯째, 수심에 따른 수중걷기프로그램 시 우측 외복사근과 척추기립근의 MEF는 운동 전, 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었으며, 집단과 운동 전, 후 상호작용 효과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었다.
이와 같은 본 연구의 결과를 보았을 때 깊은물(Xiphoid process)과 낮은물(ASIS) 모두 체간근육 단련에 기여하지만 낮은물(ASIS)의 수중환경이 체간근육 단련에 용이할 것이라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