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전방십자인대와 내측측부인대 동반손상 환자 16명을 대상으로, 전방십자인대 재건술 전 4주간의 재활 운동프로그램과 재건술 후 8주간의 가속재활운동프로그램을 실시하는 집단(n=8, Pre-operative Rehabilitation exercise Group, PRG)과 재건술 전 재활운동프로그램을 참여하지 않고 재건술 후 8주간의 가속재활운동프로그램만을 실시하는 집단(n=8, Pre-operative Non Rehabilitation exercise Group, PNRG)으로 무선 배정하여 재건술 전 재활운동프로그램이 슬관절 등척성 최대근력과 슬관절 기능지수(Lysholm score), 고유수용감각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구명하고자 실시되었다.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슬관절 등척성 최대신전근력은 재건술 전·후 PRG(p=.000)와 PNRG(p=.004) 모두 유의하게 증가되었으며 재건술 후, PRG이 PNRG보다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나 집단 간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p=.004).
둘째, 슬관절 등척성 최대굴곡력은 재건술 전·후 PRG(p=.004)와 PNRG(p=.004) 모두 유의하게 증가되었으며 집단 간에는 재건술 전 PNRG이 PRG보다 유의한 차이를 보이고 있었지만(p=.022) 재건술 후에는 유의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셋째, 슬관절 기능지수는 재건술 전·후 PRG(p=.004)만이 유의하게 증가 하였고, 재건술 후 PRG이 PNRG보다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나 집단 간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p=.022).
넷째, 슬관절 고유수용감각의 관절 위치감각 검사 결과에서 재건술 전·후 PRG (p=.005)만이 유의하게 증가하였고, 집단 간에서도 재건술 후 PRG이 PNRG보다 유의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p=.048).
다섯째, 슬관절 고유수용감각의 균형감각 검사 결과에서 재건술 전·후 PRG (p=.004)만이 유의하게 증가하였고, 집단 간 유의한 차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상의 결과에서 재건술 전 재활운동프로그램을 포함한 가속재활운동프로그램은 전방십자인대와 내측측부인대 동반손상을 당한 환자의 슬관절 근 기능, 슬관절 기능지수와 고유수용감각에 모두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생각되며 이는 기존의 가속재활운동프로그램만을 진행하는 방법과 비교 하여 보다 빠른 슬관절의 근기능 향상과 일상생활 및 스포츠 현장으로의 빠른 복귀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