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국내 유기농 식품을 중심으로 브랜드 디자인의 다양한 색채를 분석하여 수시로 변하는 소비자의 기호에 맞는 새로운 감성 색채 디자인의 방향을 찾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국내 친환경 전문 브랜드인 초록마을, 올가, 아침마루, 이팜, SSG푸드마켓, 오푸드, 자연주의, 해빗을 대상으로 유기농 전문 브랜드의 이미지 색채를 분석하였다. 그리고 소비자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소비자의 구매욕구 성향과 색채의 역할을 분석 했으며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 번째, 다양한 이미지와 색채의 홍수 속에서 유기농 식품 브랜드 디자인의 적극적인 어필을 위해서는 브랜드 이미지 구축의 통합과 이를 기반으로 한 색채 계획이 이루어져야 한다. 현재 국내 유기농 식품 브랜드에는 브랜드간의 차별성이 없고 브랜드 이미지와 색채를 비슷하게 사용해 소비자들로 하여금 별다른 차이를 못 느끼게 하는 느낌을 주고 있다.
두 번째, 유기농 식품 브랜드 디자인의 시각적 요소인 소재, 장식 요소, 색채, 형태, 브랜드명 중에서 용기 디자인이 가장 중요한 시각 요소로 나타났고, 브랜드명과 색채 또한 중요한 요소로 나타났다. 또한 브랜드 디자인에 있어 색채가 미치는 영향이 '매우 중요하다', '중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고 구매 시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유기농 식품에서 선호하는 색채로는 연두와 녹색이 가장 많았다. 그리고 예전에는 음식 색으로 꺼려하던 검정색이 고급스러움과 건강을 상징하는 색으로 이미지 전환하여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색채 이미지로는 깨끗한 이미지가 가장 많았고, 깔끔한 이미지와 친환경적 이미지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음을 알 수 있었다.
세 번째, 유기농 식품 브랜드 디자인의 선호도는 초록마을이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자연주의로 나타난 것으로 보아 지역적인 특성도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밝은 그린의 색이 유기농 식품과의 연상으로 연결되어 있어 소비자의 호감도를 자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 번째, 유기농 식품 브랜드 디자인에서의 색채 지각도는 대체적으로 신선하고 깔끔한 COOL의 이미지에 많이 나타난 걸로 보였으며 다음은 부드럽고 차분한 이미지에 많이 분포되어 있음을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