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 유래 유해세균들 중에는 수산물의 부패를 유발하고 사람에게도 질병을 유발하는 세균들이 많이 있다. 이러한 해양 유래 유해세균에 의한 질병예방을 목적으로 항생제가 사용되어 왔으나, 그 오남용으로 인한 항생제의 잔류독성과 내성 균주의 출현문제가 제기 되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대체재 개발의 필요성이 대두되어 천연생리활성 물질이나 Lactobacillus spp., Aspergillus spp. 등의 균주를 이용한 생균제 등의 이용방안이 연구되고 있다. 해양 생물의 경우에는 토양과 달리 그 서식처가 특수 서식환경으로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생리기능성 물질들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 많은 보고가 되고 있다. 이러한 해양 유래 천연물들은 새로운 항생제 개발 등에 대한 많은 가능성을 제시해주고 있으며 해양 생물로부터 해양 유래 유해세균에 대하여 뛰어난 항균력을 가진 물질을 분리하게 된다면 새로운 구조나 작용 메카니즘을 가진 새로운 항생물질일 가능성이 높다. 해조류는 일반 채소류보다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여 채소가 귀한 겨울철에 비타민 공급원으로 널리 이용되어왔다. 특히 식이섬유가 많이 함유되어 있어 각종 성인병의 예방과 개선에 좋다고 알려져 온 반면 이에 대한 연구는 미흡하고, 단순한 1차 가공품으로만 이용하고 있다. 따라서 버려지는 부산물을 이용하여 고부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자원으로 개발할 경우 해조류의 활용 범위는 더 넓어질 것으로 생각된다.
본 연구에서는 사람과 해양생물에 큰 피해를 가지고 오는 대표적인 해양 유래 유해세균에 대해 화학 요법제 대신 가격이 저렴하고 쉽게 구입할 수 있는 감태 추출물을 통한 항병력 증강으로 질병예방과 질병의 치료효과 및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어류를 생산하는데 그 목적을 두었다. 항생제 내성균주에 대한 대체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한 노력으로 해조류를 가지고 항균활성을 평가하였는데, 그 중 감태 부산물 발효 열수 추출물이 가장 항균활성이 우수하였다. 감태의 MeOH 추출물과 유기용매 분획물의 항균활성 실험결과 EtOAc 분획물〉BuOH 분획물 순으로 항균활성이 나타났으며 hexane 분획물, DCM 분획물, H2O 분획물에서는 항균활성이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EtOAc 분획물을 해양유래 유해세균에 대한 MIC는 128-256 μg/mL의 범위로 나타났다. 따라서 본 연구의 목적은 황국균 발효 기간에 따른 항균력을 실험을 통하여 검증함으로써 산업적으로 효용가치가 높은 천연 항생제를 개발하고 그 물질이 분비되는 기전을 구명하는 것이다. 이상의 결과로부터 선발된 물질들은 해양 유래 유해세균에 대한 치료제 개발에 있어서 유용하게 이용될 수 있을 것이며, 산업적 이용 가능성도 클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