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아버지의 양육참여도가 유아의 놀이성과 리더십에 어떠한 관계가 있는지 탐색하고, 이를 통해 효율적인 아버지의 양육이 아버지와 유아와의 관계에 있어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고, 유아가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와 같은 목적에 따라 구체적인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1. 아버지의 양육참여도와 유아의 놀이성, 유아의 리더십은 어떠하며, 아버지의 배경변인(연령, 학력, 직업)과 자녀의 성에 따라 어떤 차이가 있는가?
2. 아버지의 양육참여도와 유아의 놀이성, 유아의 리더십은 어떠한 관계가 있는가?
2-1. 아버지의 양육참여도와 유아의 놀이성은 어떠한 관계가 있는가?
2-2. 아버지의 양육참여도와 유아의 리더십은 어떠한 관계가 있는가?
3. 유아의 놀이성과 리더십은 어떠한 관계가 있는가?
본 연구는 아버지의 양육참여도가 유아의 놀이성 및 리더십과의 관계를 분석하기 위하여 익산, 전주, 정읍 에 소재한 유아교육기관의 만 5세 유아의 아버지와 그 담임교사를 대상으로 하여 설문지를 실시하였다. 표집방법은 총 300부의 설문지를 배부하여 245부가 회수되었고, 이 가운데 응답자의 응답이 불충분한 자료 25부를 제외한 220부를 연구문제를 해결하는 기초 자료료 활용하였다.
연구도구로는 아버지의 양육참여도를 측정하기 위하여 최경순(1992)가 개발한 아버지 양육참여도 척도를 사용하였다. 유아의 놀이성을 측정하기 위하여 Liberman(1965)의 정의에 기초하여 유아의 놀이성향을 측정하기 위해 Barnett(1991)이 제작하고 유애열(1994)이 번안한 놀이성 척도(Children's Playfulness Scale) 중 교사가 유아의 놀이성을 평정하는데 있어 부적절하다고 생각되는 문항을 김미숙(2001)이 수정 보안한 놀이성 평정도구를 사용하였다. 유아의 리더십을 측정하기 위하여 Miller(1996)의 연구에 기초하여 정희옥, 박병기, 최성욱, 강일국(2003)에 의해 개발된 초등학생용 지도력 진단도구(KEDI)를 사영숙, 이성희, 조정신, 황성원(2008)이 유아의 발달적 측면과 행동특성을 고려하여 수정하고 재구성한 것을 사용하였다.
본 연구에서 얻어진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아버지의 양육참여도 점수는 중간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며, 하위범주에서 생활지도에 대한 참여도가 가장 높았고, 학습지도에 대한 참여도가 가장 낮았다. 배경변인에 따른 하위변인 중 여가활동에서 아버지의 학력과 직업에 따라 4년제 대학교 졸업이상의 학력을 지닌 아버지의 점수와, 사무직·기술직 아버지의 점수가 높았다. 한편 유아의 놀이성의 점수는 중간보다 높은 수준이며, 하위범주에서 즐거움의 표현이 가장 높았다. 기본변인에 따른 하위변인 중 신체적 자발성에서 남아가 여아보다 높았다. 유아의 리더십의 점수는 중간보다 높은 수준이며, 하위범주에서 목표달성이 가장 높았다. 기본변인에 따른 하위변인 중 목표달성에서 아버지의 연령, 학력에 따라 41세 이상 아버지 자녀, 4년제 대학교 졸업 이상이 아버지의 점수가 높았다.
둘째, 아버지의 양육참여도와 유아의 놀이성 전체의 관계는 정적으로 유의미한 상관이 나타났다. 아버지의 양육참여도의 하위변인과 유아의 놀이성의 관계에서 여가활동과 생활지도는 유아의 놀이성과 유의미한 상관이 나타났으나, 가사활동, 학습지도는 유아의 놀이성과 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버지의 양육참여도와 유아의 리더십 전체의 관계는 정적으로 유의미한 상관이 나타났다. 아버지 양육참여도이 하위변인과 유아의 리더십 전체의 관계에서 모두 유의미한 정적인 상관관계를 보였다.
셋째, 유아의 놀이성과 리더십 전체의 관계도 정적으로 유의미한 상관이 나타났다. 유아의 리더십의 하위변인과 유아의 놀이성 전체의 관계도 유의미한 상관이 있고, 유아의 놀이성의 하위변인과 유아의 리더십도 정적인 상관관계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