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대상은 전북지역을 중심으로 어린이집 영아반 운영에 대한 어머니의 인식 및 요구를 알아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부차적으로 어머니의 연령, 학력, 취업형태, 기관유형, 영아의성과 연령 등 배경변인에 따른 차이를 알아보고자 한다.
이와 같은 목적에 따른 설정된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가. 어린이집 영아반 운영에 대한 어머니의 인식은 어떠한가? 배경변인에 따라 어떤 차이가 있는가?
나. 어린이집 영아반 운영에 대한 어머니의 요구는 어떠한가? 배경변인에 따라 어떤 차이가 있는가?
본 연구의 대상은 0~2세 영아의 어머니 196명이다. 전라북도 전주, 익산, 군산에 소재한 어린이집 1~2개원씩을 기관 유형 및 연령 당 균등비율로 표집하여, 기관 당 0, 1, 2세 반의 영아 어머니 총 300명을 대상으로 질문지를 배부하였다. 이 중 208부가 회수되어 69.3%의 회수율을 보였고, 이 중 질문에 대한 응답이 충실하지 않은 12부를 제외한 196부의 응답자를 연구대상으로 하였다
연구도구로는 임점이(2011), 박정미(2012)의 설문지를 바탕으로 본 연구자가 수정, 고안한 설문지를 사용하였다. 연구자가 시안 작성 후 유아교육전공 교수 2인과 현장 경력 5년 이상의 교사 2인에게 내용타당도검사를 받았으며, 예비조사를 통해 문항을 확정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및 어린이집 영아반 운영에 대한 어머니의 인식과 요구를 알아보기 위하여 SPSS WIN 20.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빈도 분석(Frequency Analysis), X², t-검증, F검증과 scheffe 검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에서 얻어진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과반수 정도의 어머니들은 영아반 운영이 '또래와의 사회성 발달과 교육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식하였으나 맞벌이기 때문이란 인식도 다수였고 육아스트레스나 부모의 건강과 여가를 위해서란 인식도 많아, 과반 수 조금 넘는 어머니들이 영아가 아니라 부모의 필요에 의해서 영아반 운영이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어린이집 선택 시 가장 중요한 요인은 신뢰할 수 있는 보육교직원이며, 어린이집 선택 시 영아가 등원 시 매달리거나 우는 것을 가장 큰 걱정거리로 인식하고 있었다. 또한 무상보육으로 인해 양육비 부담은 대체로 감소되었다고 인식하였다.
보육서비스 중 보육환경, 기본생활, 신체운동, 사회관계와 의사소통, 자연탐구, 예술경험, 평가, 부모에 대한 서비스 등 모든 영역에 대해 적절하다고 인식하였다.
둘째, 어머니들은 영아반 운영 시 교사를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인식하였으며 전문대졸 학력의 따뜻한 사랑과 이해심을 갖춘 교사를 가장 많이 요구하였다. 또한 영아반 운영 시 개선요구로 교사의 자질에 대해 개선 요구가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교육프로그램에 대한 개선요구가 많았다. 또래와의 갈등지도법으로는 다른 영아와 함께 노는 법을 가르쳐주고 다른 영아와 놀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줄 것을 주로 요구하였다.
보육서비스 내용 중 어머니들은 안전관리를 가장 중요시해야 한다고 요구하였으며 다음으로 영양 및 건강에 대해 중시해야 된다는 요구가 높았다. 반면 물리적 환경과 부모교육은 중요시해야 한다는 요구는 낮았다. 또한 보육과정 운영 시 정규보육과정에 가장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요구한 반면 자녀교육 정보제공에 대한 요구는 가장 낮았다. 가정과 어린이집의 연계 방법으로는 면담 수첩에 대한 요구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담임교사와의 잦은 개별상담에 대한 요구가 많았으나 가정통신문, 전문가 강연 및 어린이집 홈페이지 활용에 대한 요구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