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음악치료사의 심리적 소진과 임상불안의 관계를 알아보고 자기효능감이 둘 사이의 영향력을 조절할 수 있는지를 검증하는 데에 목적을 두고 있다. 본 연구의 대상자는 한국음악치료학회에 등록된 음악치료사 115명 이었으며, 연구를 위해 일반적 특성 척도, 임상불안 척도, 심리적 소진 척도, 자기효능감 척도를 사용하여 변인을 측정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ver. 22.0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각 변인간의 상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독립 t검정, 일원변량분석 그리고 피어슨 상관분석을 실시하였으며, 심리적 소진과 임상불안의 관계에서 자기효능감이 조절역할을 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 째, 음악치료사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임상불안의 수준 차이를 검증해본 결과, 최종학력과 경력에 따라 임상불안의 수준이 달라짐을 알 수 있었다. 최종학력은 높을수록, 경력은 길수록 유의하게 낮은 임상불안 수준을 보고하였다. 둘 째, 각 변인 간 상관관계를 검증해본 결과, 음악치료사의 심리적 소진과 임상불안은 정적 상관을, 자기효능감과 임상불안은 부적 상관을, 자기효능감과 심리적 소진은 부적 상관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 째, 자기효능감의 조절효과를 검증해본 결과, 음악기술효능감과 음악치료기술효능감이 심리적 소진과 임상불안(전체) 간의 관계를, 자기효능감(전체)와 음악치료기술효능감은 심리적 소진과 수행불안간의 관계를, 음악치료기술효능감은 심리적 소진과 관계불안 간의 관계를, 임상기술효능감은 심리적 소진과 연주불안 간의 관계를 조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본 연구를 통해 음악치료사의 심리적 소진과 임상불안의 관계를 자기효능감이 조절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본 연구의 결과는 음악치료사들이 임상불안을 예방하고 대처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도움을 주었다는 데에서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