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음악치료사들이 임상에서 음악치료의 도구로 활용하는 타악기의 활용실태와 타악기 교육에 대한 음악치료사들의 인식을 알아보기 위한 조사연구이다. 설문지는 총30개 문항, 세 영역으로 구성하였다. 첫 번째 영역은 일반적 사항(1~8번 문항), 두 번째 영역은 타악기 활용 현황(9~19번 문항), 세 번째 영역은 타악기 교육 인식도(20~30번 문항)에 관한 질문으로 구성하였다. 설문조사 대상은 서울지역 2개 대학의 음악치료대학원 졸업생들로 현재 임상에서 음악치료 활동을 하고 있는 음악치료사들이며 설문조사는 약 한 달간 Survey Monkey를 활용하여 실시하였다. 설문조사결과를 SPSS 23.으로 분석한 결과 1) 음악치료사들의 임상근무 기간이 길수록 타악기 즉흥연주능력에 대한 자기평가점수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 음악치료대상이 아동, 청소년, 그리고 노인인 경우는 타악기 세션 형태가 재창조연주-즉흥연주 순으로 나타났고 성인인 경우는 즉흥연주-재창조연주-작곡 순으로 나타났다. 3) 음악치료대상의 증상이 자폐범주성 장애, 지적장애, 정서행동장애, 발달장애, 치매인 경우는 타악기 세션형태가 재창조 연주-즉흥연주 순으로 나타났고 스트레스, 기분장애인 경우는 즉흥연주-재창조연주 순으로 나타났다. 4) 그룹세션 타악기 활용도가 개별세션 타악기 활용도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5) 음악치료사들이 타악기 활용도를 높이 평가 할수록 타악기 교육의 필요성을 더 높이 평가하였다. 6) 음악치료사들이 자신의 타악기 활용능력을 높이 평가 할수록 타악기 교육의 필요성을 더 높이 평가하였다. 7) 음악치료대학원 교과과정상 타악기 교육의 필요성과 관련한 모든 항목이 Likert 척도상 중앙값보다 높은 값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결과들을 통해 음악치료대학원 교과과정에서 타악기 관련 교육의 양적·질적 강화가 필요하며 특히 대학원 교과과정에서 타악기 즉흥연주 경험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하여 졸업 후 임상에서 음악치료사들이 타악기 즉흥연주에 자신감을 가지고 다양한 시도를 통해 음악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하여야 함을 알 수 있다. 또한 타악기 교과과정 개선과 관련하여 음악치료 대상이나 음악치료 형태 등 구체적인 음악치료의 조건에 따라 가장 적절한 타악기 세션을 진행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임상기술을 제시할 수 있는 타악기 교과과정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끝으로 음악치료사들이 타악기 활용도와 자신의 타악기 활용능력을 높이 평가 할수록 타악기 교육의 필요성을 높이 평가하였는데 이는 음악치료사들이 임상에서 타악기의 치료적 효과를 실제로 경험하고 있으며 음악치료에서 타악기의 잠재적 가치가 효과적으로 발현될 수 있도록 교과과정상 타악기 교육의 비중이 더 높아져야 한다고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